
[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KCC가 또다시 수비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이번에도 문제는 속공이었다.
부산 KCC는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7-96으로 졌다.
6연패에 빠진 KCC는 시즌 전적 2승 7패로 단독 리그 최하위가 됐다.
속공 허용은 KCC의 가장 큰 약점이다. 경기당 평균 6.8개를 내주고 있으며, 이로 인한 실점도 14.4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SK 역시 이를 집요하게 노렸다. 수비 리바운드를 잡은 뒤는 물론, 실점 후 엔드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할 때도 빠르게 공을 전개했다.
SK 전희철 감독도 경기 전 “솔직히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이다. 다만 기록상으로 속공 허용 개수가 가장 많다. KCC의 수비 장면에서 우리가 체크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허점이 보이긴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KCC는 전반전까지 50-48로 앞섰다. SK에 허용한 속공 득점도 6점에 불과했다.

문제는 3쿼터였다. 앞선에서 연이어 실책이 나오면서 SK에 속공 기회를 내줬다. 이 쿼터에만 허용한 속공이 무려 7개. KCC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허용한 속공(6.8개)보다 많았다.
실점으로도 이어졌다. 3쿼터에 내준 27점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점이 속공에서 나왔다. 결국 50-48로 앞선 채 시작한 3쿼터를 61-75로 마쳤다. 4쿼터에 다시 추격했지만, 벌어진 격차를 끝내 뒤집지 못했다.
이날 KCC가 허용한 속공은 총 12개, 이에 따른 실점만 24점이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은 “4쿼터에 자멸했다. 앞선에서 실책이 많이 나왔다. 제일 많이 하는 고민이다. 앞선에서 실책이 나오다 보니 속공을 너무 많이 줬다. 그래서 팀 분위기가 다운됐다. 나부터 반성하고 실책 없이 경기할 수 있도록 다시 정리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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