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양구/김용호 기자] 김시래(31, 178cm)가 시즌을 준비하는 데에 있어 깨달음을 얻고 있다.
창원 LG는 지난 27일부터 강원도 양구에서 국내전지훈련을 실시 중이다. 지난 4월 조성원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LG는 6월 소집 이후 예년보다는 이른 타이밍에 연습경기 일정을 시작했고, 체력 훈련을 병행하면서 빠르게 선수들의 감각을 끌어올렸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양구 전지훈련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에너지를 쏟아내는 코트 훈련을 통해 프로팀과도 스파링이 예정된 8월의 연습경기를 대비한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파이팅을 외친 가운데, 올해 비시즌 부담감을 한결 내려놓고 훈련에 임하고 있는 건 바로 김시래였다. 지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였던 그는 LG와의 재계약을 택했지만, 2019-2020시즌에는 42경기 중 17경기에 결장하며 아쉬운 시간을 보냈다. 그렇기에 차기 시즌에는 조금은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컸던 김시래였다.
29일 오후 훈련을 앞두고 만난 김시래는 "비시즌 초반에 일찍 연습경기를 할 때는 몸 상태가 갖춰지지 않아서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경기 체력이 빠르게 올라가는 걸 느꼈다. 조성원 감독님이 주문하시는 부분들을 이행하려고 노력하면서 팀원들과의 호흡도 좋아지고 있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이내 김시래는 앞을 바라보기 전 뒤에 남은 아쉬움부터 짚었다. 김시래는 "일단 지난 시즌은 사실상 절반밖에 뛰지 못했다. 부상으로 결장한 시간들을 통해 경기를 뛰는 게 얼마나 소중한 지를 깨달았다. 다가오는 시즌은 부상 없이 팀원들과 끝까지 함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무래도 FA 계약 이후 첫 시즌이라 무조건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했던 것 같다. 내가 봐도 무리한 플레이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작년보다 부담은 덜 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김시래는 조성원 감독이 추구하는 공격농구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 분명하다. 주전 포인트가드로서 김시래의 패싱력이 살아나야만이 LG의 공격이 활발해질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오후훈련 중에도 김시래가 빠른 득점을 어시스트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조성원 감독이 김시래를 직접 불러 칭찬을 건네기도 했다.
자신의 역할을 되새긴 그는 "일단 많은 공격을 하려면 건강한 몸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농구를 할 수 있다. 몸을 만들어 놓고, 그 다음에 많은 공격횟수를 가져가야 하는데, 나는 정확한 패스를 해야하고, 팀원들은 주저없이 과감한 슛을 날려야 한다. 이렇게 활기찬 플레이를 만들어가면 팬분들도 경기를 즐겁게 보시지 않을까 한다"라며 LG의 차기 시즌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김시래는 "2020-2021시즌에는 팀원들이 편안하게 슛을 던지게 하는 어시스트를 하고 싶다. 우리 팀이 유기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제대로 해내보겠다"라고 파이팅을 외치며 코트로 향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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