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일기]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제압한다

수원/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3-13 2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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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조영두 기자] 2025년 3월 13일 목요일/날씨 : 미세먼지 저리 가.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제압한다.” <만화> 슬램덩크에 나오는 채치수의 명언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실제로 많은 지도자들이 경기 전 리바운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올 시즌 수원 KT는 고양 소노와의 상대 전적에서 3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가장 큰 원동력은 리바운드다. 4경기에서 평균 40.0개의 리바운드를 잡는 동안 33.8개만 내줬다. 시즌 평균 38.8리바운드보다 더 높은 기록이었다. 참고로 올 시즌 KT는 10개 구단 중 리바운드 1위 팀이다.

1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T와 소노의 5라운드 맞대결. 또 한번 리바운드가 승부를 갈랐다.

초반부터 KT는 주도권을 잡았다. 레이션 해먼즈, 문정현, 하윤기, 문성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며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잡아냈다. 수비 리바운드 단속 또한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2쿼터까지 공격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내는 등 리바운드에서 26-11로 압도했다. 공격에서는 해먼즈와 문정현이 힘을 내며 40-26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KT는 이재도와 케빈 켐바오를 앞세운 소노의 반격에 고전했다. 공격 리바운드 5개를 빼앗기는 등 3쿼터 리바운드 수치에서 7-10으로 밀렸다. 4쿼터에도 소노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59-59,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KT는 리바운드에서 집중력을 놓지 않았다. 하윤기와 해먼즈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여기에 문정현까지 가담하며 높이 싸움에서 주도권을 찾아왔고, 접전 끝에 69-63으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47-32로 확실하게 우위를 점했다. 47개의 리바운드 중 무려 22개가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였다. 점수차를 고려했을 때 높이에서 소노를 압도하지 못했다면 승리를 내줬을지도 모른다. 리바운드가 승부를 가른 경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경기를 제압한다.” 개인적으로 농구계 최고의 명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아마 농구라는 스포츠가 이 세상에서 없어질 때까지 두고두고 회자될 것 같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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