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치의 KBL행 지켜본 정용기 대표 “한국오고 싶어 하는 일본선수들 많아져”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07-27 20: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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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한일농구의 활발한 교류를 꿈꾸는 정용기 WILL 대표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KBL의 아시아쿼터 1호 선수로 등록된 나카무라 타이치가 27일 오후 원주 DB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0일 입국했던 그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비로소 코트 위에 섰다.

오후 훈련을 앞두고 타이치는 미디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B.리그의 상황에 의해 ‘도전’을 선택할 필요가 있었다. 교토 한나리즈에서 많은 연봉을 제시받았지만, 나의 은사인 이상범 감독님께 앞으로 더 많은 걸 배우기 위해 KBL행을 택했다. 하루빨리 팀 훈련을 통해 신뢰를 얻고, 나를 보여줄 수 있는 출전 기회를 잡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만 23세의 젊은 선수가 당차게 자신의 생각을 전하는 모습. 이를 흐뭇하게 지켜본 이가 있었다. 바로 타이치의 KBL행에 도움을 주고, 그간 한일농구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부지런히 힘을 써온 WILL의 정용기 대표가 그 주인공. 그는 이번에 타이치가 한국에 입국할 때 동행해 함께 자가격리 시간을 보내고 DB의 연습체육관을 찾았다.

때마침 타이치가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 농구의 가교 역할을 해내고 싶다”라고 외친 이 말은 정용기 대표가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꾸준히 외쳐왔던 꿈이었다. 타이치를 바라보고는 “신기하다”라며 웃어 보인 정용기 대표는 “하루하루 농구계에 변화가 찾아오고 있다는 게 흐뭇하고 좋다. 세계의 농구를 따라잡으려면 변화를 통해 성장해야하지 않겠나. 아시아쿼터제가 하나의 동기부여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아시아쿼터제의 첫 걸음을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상당히 긍정적인 행보다. 최근에 양재민이 일본으로 가기도 했고, 가능성이 무한한 젊은 선수들이 용기 있게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제는 능력 있는 어른들이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지지해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꿈꾸던 길이 밝아지고 있기에 정 대표는 당분간 DB에서 타이치의 적응을 더 도울 예정. 더불어 타이치를 위해 합류한 일본어 통역사 김희준 씨의 농구단 적응에도 힘을 더할 거란 소식이다.


이날 정용기 대표는 타이치가 많은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DB 선수들과 매끄럽게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타이치의 KBL행으로 인해 정용기 대표도 더 많은 일본선수들이 의욕을 드러내고 있단 걸 실감하는 중이라고.

끝으로 정용기 대표는 “한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어 하는 일본 선수들이 많아졌다. 나에게도 ‘내년에도 아시아쿼터제로 KBL에 도전할 수 있는 거냐’라며 연락이 많이 왔다. 한일농구의 가교 역할을 꿈꾸는 사람으로서 본인만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도와주겠다고 했다. 다만, 어설픈 각오로는 힘들 수 있으니 정말 마음먹고 용기 있게 도전했으면 한다고 말해줬다. 앞으로 이를 통해 더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고,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라고 진심어린 바람을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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