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챔프] 김한별의 END GAME, 삼성생명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까지 1승 남아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9 20:57: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용인/서호민 기자] 김한별이 경기를 끝냈다. 삼성생명이 홈에서 2승을 안고 청주로 간다.

 

용인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84-83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2006 여름리그 이후 약 15년만이자 통산 6번째 챔프전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 승리 팀이 최종 우승할 확률은 100%다.

 

연장까지 가는 대혈투. 경기를 끝낸 건 베테랑 김한별(17득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이었다. 김한별은 종료 직전 위닝샷 을 터트리며 대혈투의 종지부를 찍었다.

KB스타즈는 박지수(15득점 13리바운드)와 허예은(13득점)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고비를 넘지 못하며 첫 경기에 이어 두번째 경기마저 내주고 말았다.

체육관의 뜨거운 열기 만큼 치열했던 전반전이었다.

1쿼터부터 양 팀 모두 3점이 고르게 터졌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삼성생명이었다. 김보미가 1쿼터 100% 야투율로 7득점을 책임진 가운데 김한별과 윤예빈도 3점슛 한방씩을 터트리며 리드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 1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완벽에 가까운 내외곽 수비 로테이션을 통해 박지수를 중심으로 한 KB스타즈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그러나 KB스타즈 역시 1차전 주춤했던 강아정이 부활을 알리며 부지런히 쫓아갔다.

삼성생명은 2쿼터 윤예빈이 홀로 11득점으로 분전했고, KB스타즈는 외곽 슛 정확도를 더욱 높이 끌어올리면서 더욱 거센 화력을 자랑했다. 강아정을 시작으로 허예은, 김민정이 3점슛 1개 씩을 추가했다.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34-3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한 번 불 붙은 KB스타즈의 화력은 3쿼터 들어 더욱 불타올랐다. 이번엔 박지수가 힘을 냈다. 박지수는 매치업 상대인 김단비가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을 적극 활용해 골밑에서 11득점을 집중시켰고,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하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3쿼터 중반 들어서는 허예은이 신스틸러로 떠올랐다. 허예은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은 물론 필요한 순간 외곽슛까지 터트리며 격차를 벌리는 데 앞장섰다.

강아정의 3점슛, 염윤아와 최희진의 연속 득점까지 이어지며 KB스타즈가 60-48, 순식간에 흐름을 지배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이 건재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쉬운 득점 기회를 연거푸 놓치며 와르르 무너졌다. 3쿼터는 62-50으로 KB스타즈의 12점 차 리드.

승부의 4쿼터, 삼성생명도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위기의 순간, 추격을 향한 마지막 힘을 쥐어짜냈다. 배혜윤이 여전히 박지수의 높이에 굴하지 않고 페인트존을 지배한 가운데, 여기에 신이슬이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하며 추격세에 불을 지폈다. 삼성생명의 기세는 대단했다. 수비에서 집중력을 더욱 끌어올리며 턴오버를 유발, 이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67-66 역전에 성공했다.

KB스타즈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폭격을 가했던 3쿼터와 같은 팀이 맞나 싶을 정도로 4쿼터 경기력이 처참했다. 6분 넘게 득점을 올리지 못하는 등 지독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그러나 KB스타즈에는 허예은이 있었다. 허예은은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무려 6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까지 모두 성공시키며 경기는 다시 원점. 삼성생명은 김보미의 자유투 2득점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강아정이 0.6초를 남겨두고 파울을 얻어 자유투 2구를 성공 74-74, 발목을 잡는데 성공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김보미의 5반칙 퇴장으로 시작한 연장전에서 KB스타즈는 박지수의 골밑 이점을 적극 활용했다. 그러나 삼성생명도 신이슬의 3점슛으로 곧바로 따라 붙었다. 종료 직전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던 대혈투. 

 

결국 승부는 김한별의 손끝에서 갈렸다. KB스타즈가 83-82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종료 6초를 남기고 삼성생명이 마지막 공격에 임했는데, 김한별이 종료 부저 0.8초를 남기고 박지수를 앞에 두고 기가 막힌 플로터를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었다.

 

KB스타즈는 작전 시간 이후 역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공격이 끝내 무위에 그치면서 삼성생명이 창단 6번째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겼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