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는가봄] ‘고양의 봄도 뜨거웠다’ 누가 소노에 돌을 던지랴

고양/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5-13 20:4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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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창환 기자] 비록 염원하던 우승을 이루진 못했지만, ‘슈퍼팀’에 맞선 소노의 첫 번째 봄 농구도 충분히 뜨거웠다.

고양 소노는 1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부산 KCC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68-76으로 패했다. 1~3차전에서 내리 패했던 소노는 4차전에서 81-80 진땀승을 거두며 홈 팬들에게 챔피언결정전 1경기를 더 선사했지만, 시리즈 흐름을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최종 전적은 1승 4패.

믿었던 이정현이 침묵했다. 전반 20분을 모두 소화했지만, 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에 그쳤다. 야투율은 단 13%(1/8). 미드레인지 점퍼 1개만 들어갔을 뿐 4개의 3점슛과 플로터, 돌파 모두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케빈 켐바오도 이정현과 함께 20분 내내 코트를 누볐지만, 5점에 그쳤다. 네이던 나이트는 5차전에서도 숀 롱과의 매치업에서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전반 11분 4초 동안 시도한 슛은 1쿼터 초반 던진 3점슛 1개가 유일했을 정도였다.

삼각편대가 도합 전반 7점에 그쳤으니 소노로선 방도가 없었다. 반면, 전반에 소노 삼각편대의 총 득점보다 많은 득점을 올린 KCC 선수는 롱(10점), 허웅, 허훈, 송교창(이상 9점) 4명에 달했다.

전반을 23-42로 마친 소노는 3쿼터 한때 25점 차까지 뒤처졌다. 3쿼터 막판 잠잠하던 나이트와 이정현의 화력에 발동이 걸렸지만, 분위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들의 18점이 소노의 3쿼터 득점 전부였고, 결국 소노는 아쉬움 속에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

5차전에서 1초도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지만, 누가 돌을 던지랴. 지난 시즌 코트 안팎에서 바람 잘 날이 없었던 소노는 올 시즌 역시 하위권 후보로 꼽혔지만, 세간의 평가를 뒤집으며 올 시즌 마지막 날까지 농구를 한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KCC가 이룬 6위 최초의 우승을 바라봐야 했지만, 5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역대 2번째 팀이라는 기록 역시 기대 이상의 성과였다. 게다가 홈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3경기 모두 6000명 이상이 운집한 고양 소노 아레나의 팬들까지. 창단 3시즌 만에 맞이한 소노의 봄도 충분히 뜨거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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