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 박찬웅은 31일 부평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2025 D3 인천 미추홀배 농구 디비전리그 결승전 김포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찬웅을 비롯해 김민중(28점 11리바운드)과 이용기(2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활약한 MZ는 연장 접전 끝에 김포스카이워커스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찬웅은 “동호회 농구하면서 이 정도로 터프한 경기는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것 같다. 상대가 내 성향을 너무 잘 파악해서 나왔다. 내가 잘하는 걸 저지해서 경기 내내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김)민중이와 (이)용기 등 나머지 동료들이 잘 풀어줬다. 덕분에 마지막에 내가 장점을 찍어서 이길 수 있었다”는 승리 소감을 이야기했다.
연장전에서 앞서가던 MZ는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최윤호에게 역전 3점슛을 허용하며 84-85로 끌려갔다. 중요한 마지막 공격에서 박찬웅이 완벽한 백도어 컷인 플레이로 위닝 레이업을 얹어놨고, MZ는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사실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타임을 불렀는데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모두가 나에게 자문을 구했고, 선수 시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자주 쓰던 패턴이 생각났다. 내가 백도어 컷인을 하기 전에 공을 주지 말고, 기다렸다가 움직이면 패스하라고 했는데 용기가 완벽한 타이밍에 패스를 줬다. 수비가 사라지는 순간 ‘아 됐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척추 라인부터 뒤통수까지 닭살이 쫙 돋았다.” 박찬웅의 말이다.
위닝 레이업의 주인공이 된 박찬웅은 미추홀배 MVP를 수상했다. 덕분에 우승의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그러나 그는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박찬웅은 “4쿼터까지 활약만 놓고 보면 민중이나 용기가 MVP를 받는게 맞다. 마지막 위닝 레이업 때문에 MVP를 주신 것 같다. 내가 잘해서 받았다는 것보다 동료들 덕분이다. 이 영광를 동료들에게 돌리고 싶다. 선수 시절 MVP를 한번도 못 받았는데 나에게 굉장히 의미가 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찬웅은 고양 소노 박찬희 코치의 친동생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SPOTV에서 농구 중계를 했기 때문에 농구 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현재 쇼 호스트로 활동 중임에도 꾸준히 동호회 농구를 하고 있다.
박찬웅은 “지금 홈쇼핑 방송을 하고 있지만 내 심장과 마음은 항상 농구장에 있다. 선수 출신이기도 하고 워낙 농구 중계를 많이 해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농구 중계를 그만두지 않고 가끔씩 하고 있는 이유다. 중계할 때와 직접 뛸 때 모두 큰 에너지를 얻는다. 농구와 나는 뗄 수 없는 사이인 것 같다”며 웃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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