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위닝 3점슛 포함 30점 대폭발... 우리가 알던 탐슨이 돌아왔다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11-05 19: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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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탐슨이 위기의 마이애미를 구했다.

마이애미 히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튜이트 돔에서 열린 2026-2027시즌 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의 경기에서 117-116으로 승리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마이애미는 1쿼터, 공격과 수비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33-24로 앞서며 마쳤다. 문제는 2쿼터였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클리퍼스의 3점슛이 폭발하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고, 급해진 마이애미는 어설픈 턴오버를 남발했다. 그 결과, 2쿼터 7분 만에 무려 4-30런을 허용하며 점수차가 순식간에 20점차로 벌어졌다. 마이애미는 뒤늦게 주전 선수들을 투입했으나, 이미 분위기는 넘어갔다.

후반전, 마이애미는 수비 강도를 올리며 차근차근 추격에 나섰고, 결국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다. 두 팀은 정규 시간에 승부를 겨루지 못했다.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107-106으로 마이애미가 리드를 잡았으나, 이어진 공격에서 루이 하치무라가 자유투 2개를 얻어내며 역전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하치무라가 1개 성공에 그치며 승부는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도 접전이었다. 클리퍼스가 먼저 4점 앞섰으나,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의 2점슛으로 추격했고, 종료 3.3초를 남기고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이 기회를 클레이 탐슨이 해결했다. 아데바요의 완벽한 스크린을 받고 코너에서 노마크 3점슛을 성공하며 승부가 결정됐다.  

너무나 필요했던 승리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승 5패로 부진이 빠진 마이애미는 만약 이날까지 패배했다면,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 

탐슨은 위닝 3점슛을 포함해 8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30점을 기록했다. 30점은 2024년 4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시절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그만큼 오랜만에 본 탐슨의 원맨쇼였다.

이날 탐슨은 사실상 마이애미의 생명줄이었다. 경기 중반, 분위기가 넘어갈 때마다 3점슛을 터트리며 흐름을 가져왔다. 만약 탐슨의 3점슛이 하나라도 실패했다면, 마이애미는 절대 승리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날 탐슨을 제외한 마이애미 선수들의 3점슛의 합계는 2/23이었다.

탐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댈러스 매버릭스와 바이아웃으로 결별 후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명백히 전성기가 지났고, 지난 시즌에는 평균 11.7점 2.1리바운드에 그친 탐슨을 향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 더 이상 정상급 레벨에서 활약할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의견이었다.

하지만 탐슨의 생각은 달랐다. 마이애미 입단 기자회견에서 "이번 시즌은 나에게 만회의 시즌이다. 아직 상위 레벨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그리고 시즌 초반이지만, 탐슨은 본인의 말을 지켰다. 이날 경기 포함 평균 14.1점 3점슛 성공률 42.5%로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아쉽지만, 여전히 정상급 슈터다. 최근 3경기에서는 무려 19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탐슨은 골든스테이트 시절부터 슬로 스타터로 유명했다. 시즌 초반부터 불이 붙은 탐슨의 활약이 앞으로 더 기대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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