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공이 슬로우 모션처럼 굴러갔어요”… ‘3연승’을 이끈 이정현의 극적인 위닝샷!

고양/권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6-10-24 19: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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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권윤희 인터넷기자] 승부를 결정지은 해결사는 ‘에이스’ 이정현이었다.

고양 소노 이정현은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부산 KCC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19득점과 위닝샷 터트리며 팀의 97-96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내내 치열한 접전을 이어간 두 팀의 승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알 수 없었다.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건 이정현이었다. 경기 종료 6.5초 전 이재도가 자유투 3개를 얻었고, 마지막 자유투가 림을 빗나갔지만 조니 오브라이언트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소노에 마지막 공격 기회가 찾아왔다. 케빈 켐바오가 이정현에게 건넨 공은 3점슛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경기 종료 버저와 동시에 림을 갈랐다.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시키는 순간이었다. 

이정현은 “정말 짜릿한 승리였다. 많은 팬 앞에서 버저비터 위닝샷으로 경기를 끝낸 건 농구 인생에서 처음이다. 그래서 더욱 뜻깊은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늘 슛도 잘 들어가지 않고 수비에서도 실수가 있었는데, 팀원들이 승부처까지 경기를 잘 끌고 와 준 덕분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다. 팀원들과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켐바오의 리바운드로 공격 기회를 잡은 이정현은 당시를 떠올리며 “솔직히 오늘 슛이 너무 안 들어가서 부담이 있었다. 공을 잡으면서 남은 시간도 확인했고, 얼마나 급하게 던져야 할지 생각했다. 슛을 던지는 순간 들어갔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속으로 ‘제발 들어가라’고 생각했다. 공이 슬로모션처럼 천천히 굴러 들어가는 것 같았다. 정말 짜릿한 위닝샷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이후 처음으로 허훈과 맞대결을 펼친 소감에 대해서도 전했다.

“우리 팀에서도 (김)진유 형, (이)재도 형, 나까지 번갈아 가며 매치업했는데도 많은 득점과 좋은 활약을 펼쳤다. 어떻게 하면 더 잘 막을 수 있을지 고민하게 할 정도로 정말 훌륭한 활약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막판까지 (허)훈이 형이 경기를 굉장히 잘 풀어갔기 때문에 KCC가 우위를 지켰던 것 같다. 그래도 힘든 순간에 팀원들이 너무 잘해준 덕분에 승부처까지 갈 수 있었다.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고양 소노는 비시즌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연패를 겪으며 주춤했다. 이정현 역시 초반에는 컨디션 난조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팀의 호흡에 대해서는 “조금씩 맞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부족하고 더 맞춰야 할 부분도 많다. 최근 경기 후반에 경기력이 좋아지면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지만,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지금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승리를 쌓기 위해 훈련과 경기에서 꾸준히 소통하며 호흡을 맞춰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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