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권윤희 인터넷기자] 치열한 접전 끝에 이정현의 극적인 버저비터가 터졌다. 소노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3연승을 달렸다.
고양 소노는 24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97-96로 승리했다. 소노는 4승 4패로 5위에 올라섰다.
소노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공격력을 뽐냈다. 자니 오브라이언트(23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정현(19득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 케빈 켐바오(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스카티 제임스(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재도(10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1쿼터부터 소노의 외곽포가 폭발했다. 이정현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든 소노는 김진유와 자니 오브라이언트, 정희재까지 외곽포를 터뜨리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숀 롱과 루이스 킹을 각각 1득점으로 묶는 압박 수비까지 더해 30-27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는 소노의 수비가 더욱 살아났다. 식스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최승욱이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발했고, 루이스 킹을 향한 더블팀 수비로 공격 흐름을 끊으며 리드를 지켰다. 전반까지 킹을 단 4득점으로 묶었다. 공격에서는 3점슛 6개를 모두 놓치며 외곽 난조를 겪었지만, 오브라이언트가 8득점을 올리며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소노는 쿼터 막판, 스카티 제임스의 레이업에 이어 이정현이 앤드원 플레이를 만들어내며 46-45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는 소노의 공격이 더욱 매서워졌다. 김진유의 득점과 이정현의 컷인 플레이에 이어 오브라이언트의 3점슛까지 림을 가르며 격차를 벌렸다. 소노는 64-56까지 달아나며 KCC의 작전타임을 이끌어냈다.
작전타임 이후에는 KCC의 외곽슛이 살아났다. 김동현과 루이스 킹의 3점슛이 터졌다. 소노에서는 이정현과 이재도가 득점에 가세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소노는 71-72로 1점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했다.
승부처에서 소노의 집중력이 빛났다. 경기 종료 3분 39초 전 오브라이언트의 3점슛에 이어 이재도의 스틸, 임동섭의 2점슛이 연달아 나왔다. 임동섭은 수비에서도 상대 공격을 저지하며 소노에 공격권을 안겼다.
KC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허훈과 허웅의 점퍼를 앞세워 맞섰다. KCC는 종료 17초를 남기고 허웅이 점퍼를 넣으면서 4점 차(96-92)로 리드,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렇지만 경기는 끝까지 봐야 알 수 있었다.
경기 종료까지 남은 시간 6.5초. 소노는 이재도가 자유투 3개 중 2개를 성공시켰다. 마지막 자유투가 림을 빗나갔지만, 오브라이언트가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소노에 마지막 공격 기회가 찾아왔다. 켐바오를 거친 공은 이정현에게 연결됐고, 이정현은 좌측 사이드에 3점슛 버저비터를 성공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반면 부산 KCC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숀 롱(19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허훈(19득점 8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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