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과 함께 통합우승 이끈 마올 감독, 나가사키 떠난다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6-05 18: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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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이현중과 함께 나가사키에 우승을 안겼던 마올 감독이 떠난다.

나가사키 벨카는 6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모디 마올 감독과의 작별 소식을 전했다. 마올 감독은 나가사키를 떠나 어시스턴트 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던 미시건대학의 경영진에 합류, 새출발한다.

마올 감독은 NBL 뉴질랜드 브레이커스에서 코치-감독을 거쳐 2024년 나가사키의 지휘봉을 잡았다. 뉴질랜드 지도자 시절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활약했던 이현중을 눈여겨봤고, 2025-2026시즌에 아시아쿼터로 영입하며 팀 전력을 보강했다.

나가사키는 마올 감독 체제에서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2024-2025시즌 서부 지구 6위(26승 34패)에 머물렀지만, 2025-2026시즌은 전체 승률 1위(47승 13패 승률 .783)에 오르며 B리그의 신흥 강호로 부상했다. 창단 첫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

마올 감독과 이현중이 함께한 나가사키의 돌풍을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마올 감독은 나가사키를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끌었고, 이현중은 챔피언십 MVP로 선정되며 마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현중이 4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서머리그 계약을 공식 발표한 데 이어 마올 감독도 나가사키를 통해 작별 인사를 건넸다. 마올 감독은 “지난 2년간의 추억은 ‘We the Nagasaki’라는 캐치프레이즈로 모두 표현하기에 부족하다. 이 팀에서 쌓은 경력은 내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 나는 팀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고, 나가사키는 마침내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덕분에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순탄치만은 않았다. 좌절을 겪은 적도, 시험대에 오른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함께 위기를 극복했다. 나를 지지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 전혀 다른 문화권에서 생활했던 나를 받아들이고 응원해 준 분들 덕분에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나가사키에 온 첫날부터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꼈다. 앞으로 어디에서 커리어를 쌓더라도 나가사키에서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사진_B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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