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부산 BNK 썸은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정규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82-53 완승을 거뒀다.
BNK는 김소니아(10점 1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가 골밑을 장악했고, 이소희(17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BNK는 총 12명이 득점을 올렸고, 리바운드 싸움(49-26)에서도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반은 고참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다. 연습할 땐 이 정도가 아니었는데 개막전이다 보니 젊은 선수들의 실수가 다소 나왔다. 그래서 고참들이 더 많이 뛰었고, 분위기를 잡아줬다. 후반에는 모든 선수들이 자신의 리듬을 찾아서 풀어나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정은 감독은 이어 “이 정도 경기력은 예상하지 못했다. 박지수가 결장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도 박지수가 결장했을 때 힘든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었다. 1경기, 1경기씩 맞춰나가는 게 중요했다. 숙제도 나왔지만, 전체적으로 잘 풀어나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에피소드도 있었다. 김소니아가 기록한 7어시스트는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이었다. ‘이 정도면 어시스트도 10개를 채웠겠지?’라고 판단한 박정은 감독은 김소니아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을 때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지만, 최종 기록은 7어시스트였다.
“솔직히 트리플더블 한 줄 알았다”라며 머쓱하게 웃은 박정은 감독은 “그동안 패스 능력은 부족했지만, 언젠가 한 번쯤 트리플더블을 해보고 싶다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물론 승리가 중요하지만, (기록도) 동기부여 차원에서 필요하다. 어시스트가 부족한 걸 모르고 교체했는데 (김)소니아가 괜찮다고, 아직 34경기 남았다고 했다”라며 웃었다.
물론 김소니아를 비롯한 선수들이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정은 감독은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팀이 항상 겪는 문제가 선수들이 볼을 쥐고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마음이다. 그러다 보면 팀은 바닥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타적으로 임해야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지난 시즌의 경기력과 성적이 선수들에게 큰 자극제가 된 것 같다. 소니아도 열심히 해줬다. 지금쯤 기분이 많이 좋을 것이다. (소니아가) 점프를 몇 번 뛰었는지 세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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