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만점에 9점” 전자랜드 이윤기, 쏠쏠한 활약… 수비 보완은 필요

강현지 / 기사승인 : 2020-12-12 18: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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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이윤기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스스로도 10점 만점에 9점이란 후한 점수를 줬다.

인천 전자랜드는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7-92로 이겼다. 6연패 탈출이란 기쁨을 맛본 전자랜드는 서울 SK와 공동 4위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김낙현, 전현우, 이대헌, 핸리 심스 등 주축들이 제 몫을 다한 상황에서 루키 이윤기의 데뷔 전도 빛났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프로 데뷔 첫 득점을 3점슛으로 연결한 이윤기는 6득점에 성공하며 신고식을 마쳤다. D-리그 출전으로 예열 없이 바로 정규리그에 투입돼 쏠쏠한 활약을 펼친 것.

장점이었던 악착같은 수비도 첫 경기 임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았다. 다만 유도훈 감독이 이날 경기 전에 말한 것처럼 더블팀에서 빠져나오고, 볼 없을 때의 움직임은 좀 더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이윤기의 데뷔전을 지켜본 유 감독은 “상대 수비에 대한 자세는 좋지만 압박 수비 담금질 필요하다. 로테이션이나 헬프 수비에는 센스가 있다. 2번 라인에서 자기 역할을 하고 오픈에 찬스가 났을 때 자신 있는 플레이를 해줬으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마친 이윤기는 “데뷔전을 마쳤는데, 기분이 좋다. 형들이 준비한 것이 피해가 가지 않으려고 집중했는데,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큰 피해가 가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데뷔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첫 득점에 대해서는 “(슛)감이 없이 쏴서 안 들어갈 줄 알았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두 번째로 성공시킨 슛에 대해서는 “(3점슛이)들어가서 깜짝 놀랐다. 두 번째 성공시킨 건 들어갈 것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덧붙였다.

3번의 엔트리 투입 끝에 데뷔 전을 치른 이윤기. 큰 긴장감은 없었다고 한다. “사실 첫 경기(12월 6일, KT전) 때 긴장을 많이 했다. 오늘 경기에 투입되면서 감독님과 형들이 신인이니 주저하지 말고 하라고 말해주셨다. 신인이니 실수를 할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자신감을 가지고 하게 됐다.” 이윤기의 말이다.

이어 유 감독이 ‘수비’부분을 지적한 가운데 이윤기는 “대학 때와는 달리 외국선수가 있다보니 2대2에서 빠져 나가기가 쉽진 않다. 앞으로 수비를 좀 더 보강하고 연습해서 이 부분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개선 의지를 드러냈다.

부산 KT의 2순위 신인 박지원에 이날 DB의 이용우까지 플레잉 타임을 소화하며, 올 시즌 정규리그를 거듭할수록 순위 경쟁과 더불어 신인들의 쏠쏠한 활약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터. 신인왕 경쟁이 불이 붙을 수도 있다.

“다들 잘하고 있는데, 부럽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쑥스럽게 웃은 이윤기는 “신인왕을 받으면 좋겠지만, 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안다. 내 실력이 부족한 걸 알기 때문에 이 부분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형들을 도와주는데 좀 더 힘을 기울이겠다”라고 더 나은 다음 경기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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