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혹독한 신고식 치른 양준우 “팀원들 장점 빨리 캐치할 것”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2-10 18: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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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평탄하진 않았지만, 양준우는 성장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0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1차 대회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7-86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전자랜드는 또 한 번 대회 첫 승과 마주하지 못했다.

막판까지 맹추격을 했음에도 뒤집히지 않은 승부에 더욱 쓰라렸던 건 한 명의 신인이었다. 바로 지난달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양준우가 그 주인공. 아직 1군 데뷔전을 치르지 않아 이날이 첫 공식 경기 출전이었던 그는 32분 57초 동안 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경기를 마친 양준우는 “아직 형들과 호흡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경기 중에 더 많은 얘기를 나눴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입단한 이후로 훈련만 하다가 처음으로 실전 경기를 뛰어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사실 신인의 첫 경기이기에 위에 언급된 기록에는 크게 연연할 부분이 없었다. 다만, 양준우의 마음에 걸린 건 7개의 턴오버. 양준우는 “말 그대로 아직 내가 우리 형들의 장점을 다 파악하지 못했다. 포인트가드로서 그 부분을 빨리 캐치해야하는데, 아직 부족한 상황에서 팀원들을 살려주려고 하다 보니 턴오버가 많이 나온 것 같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제 첫 경기일 뿐 양준우가 전자랜드의 든든한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더욱 성장해야 한다. 유도훈 감독은 양준우 선발 직후 “강약 조절 능력만 가다듬는다면 최고의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 꼭 그렇게 키워보겠다”라며 그의 잠재력을 높이 샀던 바 있다. 특히, 양준우가 D-리그 일정을 소화하며 함께하게 될 강혁 코치는 그를 삼일상고 시절 3년 내내 지도했던 은사다.

강혁 코치의 조언을 되새긴 양준우는 “코치님이 오늘 첫 경기를 앞두고 진득하게 딱 포인트가드로서의 무게감을 잡으라고 하셨다. 이 말을 잘 흡수해야 할 것 같다. 1군에서도 유도훈 감독님이 저에게 어떤 임무를 주신다면 꼭 맞는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드래프트 동기들에 대한 경쟁심도 솔직하게 드러냈던 양준우다. 현재까지 1군 데뷔전을 가진 박지원(KT), 윤원상(LG), 이용우, 이준희(이상 DB), 오재현(SK) 모두 가드 포지션의 신인들. 이에 양준우는 “다들 데뷔전을 위해 코트에 나서는 모습을 보니 부러웠다. 나도 빨리 데뷔를 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오늘 조급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다”라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솔직한 만큼 정당하게 기회를 얻기 위한 노력은 필수다. 양준우는 부지런하게 팀 훈련과 개인 훈련에 임하는 성실함 만큼은 대학 때부터 인정받아왔다. 이에 끝으로 그는 “팀에는 (김)낙현이 형을 비롯해서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나는 포인트가드로서 형들의 공격력을 살려주는 역할을 해야 하고, 거기서 파생되는 내 공격도 봐야한다. 그래야 상대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다. 이 역할을 명심하고 노력해서 꼭 팀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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