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원주/김용호 기자] 빠른 실전 투입, 하지만 패기는 돋보였다.
원주 DB는 28일 선수단 숙소 연습체육관에서 성균관대와 올 비시즌 첫 연습경기를 펼쳤다.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고른 득점으로 89-67, 가볍게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날 경기의 묘미는 나카무라 타이치의 첫 실전 투입이었다.
KBL의 아시아쿼터 1호 선수로 DB가 영입한 타이치는 지난 10일 입국, 2주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27일에 첫 팀 훈련을 소화했다. 28일은 고작 이틀차였지만, 이상범 감독은 타이치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이른 시기에 연습경기에 투입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타이치는 약 17분여를 뛰며 8득점 2리바운드 1블록 3턴오버를 남겼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은 그는 2분여가 지나 김현호가 건넨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후로도 타이치는 팀원들과 부지런히 패스 플레이를 펼쳤고, 자신의 슛 찬스에서는 거리낌없이 슛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경기를 마친 타이치는 “어제 첫 훈련을 할 때 이상범 감독님이 연습경기에 출전할 거라고 미리 말씀해주셨다. 내 예상보다 많이 뛰었는데, 첫 블록 이후 긴장이 풀리면서 잘 뛰었던 것 같다. 3점슛을 적극적으로 던진 것도 그 덕분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렇다면 DB는 타이치의 첫 출전을 어떻게 바라봤을까. 이상범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고작 이틀째인데 생각보다 잘 했다고 생각한다. 원래 내가 아는 타이치는 오늘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아직 본인이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고 생각해서 평소보다 덜했던 것 같지만, 나쁘지 않았다”라고 타이치의 첫 경기를 평가했다.
2쿼터 10분을 오롯이 소화했던 타이치는 4쿼터에도 재투입됐다. 특히 4쿼터에는 출전 시간 경쟁자라고도 할 수 있는 김훈과 함께 뛰는 모습도 연출됐다. 타이치를 바라본 김훈은 “뭔가 새로운 느낌이다. 막내같지 않은 특유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내가 더 잘해야 한다(웃음). 타이치와 경쟁을 해야 할 텐데 이겨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른 시간에 다가온 실전 투입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몫을 충분히 해낸 타이치. DB가 잠시 여름휴가를 보낸 뒤에도 타이치가 이어질 연습경기에서 어떤 플레이를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김용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