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파이널 MVP’ 정상에 선 허예은 “지수 언니 꼬리표 벗어나고 싶었어요”

용인/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6 17: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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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허예은(25, 165cm)이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청주 KB스타즈 허예은은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12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허예은과 더불어 강이슬(2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힘을 낸 KB스타즈는 80-65로 승리, 3연승으로 통합 우승을 완성했다.

허예은은 “시즌 치르면서 항상 이 자리에 오고 싶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 싶었는데 시즌 엔딩이 우승이 되어서 감사하다. 너무 얼떨떨하다. 기분이 좋다”는 우승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허예은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다. 3경기에서 평균 34분 2초를 뛰며 16.0점 3.7리바운드 5.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기자단 투표 결과 총 72표 중 47표를 획득, 강이슬(25표)을 제치고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MVP 이야기를 주변에서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그런 이야기 하지 말라고 했다. 아직 1경기가 남았고, 우승 못하면 다 소용 없지 않나. 전혀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주시면 감사히 받겠지만 생각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 했다.” 허예은의 말이다.

KB스타즈는 챔피언결정전 직전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국보센터 박지수가 발목 부상을 입은 것.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스몰볼을 앞세워 삼성생명을 압도했다. 허예은은 배혜윤과의 미스매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삼성생명 수비를 공략했다.

허예은은 “항상 (박)지수 언니라는 꼬리표가 나를 따라다닌 걸 안다. 그걸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이번 시리즈 승리가 너무 간절하고 컸다. 이렇게 비춰지면 지수 언니가 속상할 수 있지만 나에겐 의미가 있다. 그래도 지수 언니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시즌을 마친 허예은은 이제 휴식기에 돌입한다. 하지만 온전히 쉴 수가 없다.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농구 월드컵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기 때문. 이변이 없다면 허예은 역시 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허예은은 “개인적으로 여자농구가 재밌는데 왜 인기가 없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결국 인기가 올라가려면 국제경쟁력이 좋아져야 한다는 결론을 스스로 내렸다. 여자농구 인기에 기여하려면 대표팀에서 활약이 있어야 한다. 월드컵, 아시안게임은 여자농구를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언니들과 준비 잘해서 사고 한번 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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