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생애 첫 트리플더블’ 정효근 “준비돼서 돌아왔다는 말 듣겠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0-11-17 17: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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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천/김용호 기자] 정효근이 전자랜드로 돌아올 날이 머지 않았다.

국군체육부대 상무는 17일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L D-리그 1차 대회 인천 전자랜드와의 첫 경기에서 100-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무는 2군 리그 17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대승 속에서 빛난 건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정효근이었다. 정효근은 38분 11초를 뛰며 12득점 15리바운드 1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으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경기 후 정효근은 “3쿼터부터 기록을 알고 트리플더블을 노리고 있었다(웃음). 리바운드나 득점은 수월했는데, 어시스트는 예전에도 5개 정도만 해봤지 10개 하기는 정말 힘들더라. 어시스트는 팀원들이 도와준 덕분에 쌓이는 기록이라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정효근은 오는 2021년 1월 11일 상무에서 제대해 전자랜드로 돌아올 예정이다. 마침 하루 뒤인 12일에 전자랜드의 홈경기도 있어 곧장 복귀 인사도 할 수 있다. 최근 휴가를 이용해 전자랜드를 찾아 훈련도 함께한 정효근에게 현재 팀의 에이스인 김낙현이 “운동 열심히 하세요”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에 정효근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슛 연습도 꾸준하게 하고 있다. 팀이 지금 단독 1위에서 내려오긴 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나. 전력 대비 예상 순위보다 훨씬 좋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합류해서 더 높이 올라갈 수 있게끔 준비 중이다”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팀에서 주축 역할을 맡고 있는 김낙현과 이대헌도 바라봤다. 정효근은 “낙현이는 맨날 경기 끝나고 연락하면 죽는 소리를 한다(웃음). 내가 볼 땐 지금 KBL에서 낙현이만한 가드가 몇 명 없는 것 같다. 예전에는 패스 타이밍이 안맞아서 나도 지적을 했었는데, 지금은 본인이 해결해야 할 때와 패스를 줘야 할 때를 잘 구분한다. (이)대헌이도 자꾸 약한척을 하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헛소리하지 말라며 잘 안됐던 점들을 얘기해 준다. 득점력은 좋은데 리바운드는 더 해야 할 것 같다. 지금 두 선수 모두 그 포지션에서 세 손가락에 드는 플레이를 펼친다고 생각한다. 연봉이 낮은 거지, 그 선수들을 플레이로만 놓고 봐주셨으면 한다”라며 팀원에 대한 든든함을 드러냈다.

한편, 그를 기다리는 유도훈 감독은 정효근의 제대까지 과제를 내주기도 했다고. 끝으로 정효근은 “미드레인지슛을 연마해 공격력을 더 높이라고 하셨다. 특히, 외국선수와 2대2를 많이 할거니까 준비하라 하셨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연습경기를 많이 하지 못했다. 이제 D-리그를 통해 혼자 연습했던 걸 실험해볼 수 있으니 빨리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겠다. 그렇게 하면 전자랜드에 돌아가서 망신은 당하지 않을 거다. 복귀하면 준비됐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파이팅을 외치며 경기장을 떠났다.

# 사진_ 문복주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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