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결과가 아쉬웠던 만큼 차가운 바람이 불었다.
KBL은 3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2020-2021시즌 국내선수 등록 마감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이사회를 통해 샐러리캡이 25억원으로 동결됐던 상황에서 10개 구단 중 6개 구단이 90% 이상의 샐러리캡을 소진했다. 특히, 서울 SK(99.97%), 울산 현대모비스(99.52%), 원주 DB(99.12%)는 사실상 100%에 가까운 소진율을 남겼다.
그와는 반대로 차가운 바람이 분 팀도 눈에 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5위에서 조기 종료를 받아들였던 전자랜드는 올 시즌 총 15명의 선수를 등록, 15억 693만 5천원의 샐러리캡을 사용했다. 소진율은 60.28%다. 이는 전자랜드 구단 역사상 역대 최저 샐러리캡 소진율이다. 2016-2017시즌 70.8%의 소진율을 기록했던 전자랜드는 이후 증가세를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리그 전체로 범위를 확장해도 2012-2013시즌 창원 LG(21억 중 53.7%), 1998-1999시즌 대구 동양(9억 중 57.3%)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
보수 협상에서 이러한 기록이 남게 된 건 주축 선수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진이 있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자리하고 있었지만, 2018-2019시즌에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던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지난 시즌의 결과가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KBL이 발표한 보수 서열 30위를 살펴보면 전자랜드 선수는 단 2명뿐이다. 차바위와 박찬희가 각각 보수 총액 3억원에 사인하며 나란히 공동 21위에 올라있는 상황. 차바위는 –25%, 박찬희는 –45.5%의 삭감률을 기록했다.
프로 무대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성적이 나왔다면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된다. 2020년 6월에는 전자랜드에 그만큼 찬바람이 불었다. 과연 2021년 6월에는 전자랜드가 재도약에 성공하며 샐러리캡 소진율을 한껏 끌어올릴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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