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관계 뒤집힌 DB, 19년 만에 전자랜드에 한 시즌 5승 내줬다

김용호 / 기사승인 : 2021-03-07 17: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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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김용호 기자] 희망을 살리려 했던 DB는 결국 천적에게 발목을 붙잡혔다.

원주 DB는 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69-94로 패했다. 연승 기회를 놓친 DB는 브레이크 이후 1승 3패에 그치고 있다.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도 다시 5.5경기로 늘어났다.

지난 6일 부산 KT와의 원정경기 승리 후 백투백 일정의 여파를 고려하더라도 다소 무기력한 경기력이었다.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던 DB이기에 더욱 중요했던 6위와의 맞대결이었지만, 끝내 패배하며 다시 한 발 멀어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DB는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5전 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DB가 전자랜드에게 한 시즌에 5승을 내준 건 2001-2002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에 있는 일이다. 당시 DB는 전신인 삼보의 이름을 달고 있었고, 전자랜드 역시 SK 빅스 시절. 즉, DB의 동부 시절을 포함해 양 팀이 현재의 구단명을 사용한 이후로는 처음 있는 일이다.

그만큼 그간 DB는 전자랜드의 천적으로 자리해왔다. 이상범 감독이 처음 지휘봉을 잡았던 2017-2018시즌에는 4승 2패 우위, 그 전에도 3시즌 연속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DB가 구단 통산 전자랜드를 상대로 당한 최다 연패가 2018-2019시즌, 2019-2020시즌에 걸친 6연패인걸 봐도 전자랜드에게 오랜 기간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은 거의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DB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2018-2019시즌부터 전자랜드에게 열세에 처하기 시작하더니 올 시즌에는 무려 5승을 내주게 됐다.

더욱이 이날 패배는 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을 살려갈 수도 있었던 중요한 승부였기에 더욱 뼈아프게 됐다. 2001-2002시즌 삼보는 1라운드부터 5라운드까지 SK 빅스에게 모두 패배한 뒤 6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상대전적 연패를 끊었던 바 있다. 과연, DB가 오는 17일 전자랜드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전패를 면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 사진_ 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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