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DB는 6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88-73으로 승리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16승 26패를 기록한 DB는 실낱 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승리 원동력은 시즌 공동 1위인 16개의 3점슛이다. KT는 3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21번째 패배(22승)를 당했다.
얀테 메이튼은 2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두경민(14점 3점슛 4개 3어시스트 2스틸)과 나카무라 타이치(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허웅(10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발목을 다쳤던 브랜든 브라운은 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분전했다. 박지원은 11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국내 선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허훈은 4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양홍석은 6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양팀의 이전 4차례 맞대결에선 전반까지 우위를 점한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DB는 8-14로 뒤진 1쿼터 중반 타이치의 연속 돌파, 메이튼과 김훈의 3점슛 등으로 연속 12득점했다. 승부를 단숨에 뒤집은 DB는 2쿼터 한 때 32-31로 쫓기는 위기를 딛고 40-34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까지 24점을 합작한 메이튼과 타이치가 돋보였다.
양팀 4경기의 또 다른 승리 방정식은 3점슛 성공과는 상관없이 3점슛 성공률이 1%라도 높은 팀이 이겼다는 것이다. 이날 전반까지 KT는 13개 중 4개, DB는 15개 중 4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전반까지 3점슛 성공률은 KT가 31%로 DB의 27%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KT도 충분히 후반에 역전을 바라볼 수 있었다.
KT 서동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DB는 슈터들이 많은 팀이다. 외국선수도 3점슛 성공률이 높다. 까다롭고, 좋은 전력을 가진 팀”이라며 “누구를 버리고, 누구를 더 잡기 힘들다. 두경민, 허웅, 윤호영 등 뛰는 선수 모두 다 슛을 던진다. 수비 로테이션이 잘 돌아야 하는 날이다”고 DB의 3점슛을 경계했다.
DB는 3쿼터에만 3점슛 8개를 폭발시켰다. 두경민, 허웅, 김훈이 각각 2개씩, 타이치와 메이튼이 1개씩 3점슛을 넣었다. 서동철 감독의 말처럼 고른 선수들이 3점슛을 집중시켰다. 특히, 3쿼터 막판 1분 27초 동안 4개의 3점슛을 성공해 70-53으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KT는 3쿼터에 3점슛 5개 중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DB가 동료의 패스로 3점슛을 펑펑 터트린 것과 달리 어시스트가 하나도 없었다. KT가 3쿼터에 크게 뒤진 이유 중 하나다.
DB는 두경민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출발했다. 박지원에게 점퍼를 허용한 뒤 김종규의 덩크와 메이튼의 3점슛으로 78-55, 23점 차이까지 앞섰다. DB가 승리에 다가선 순간이라고 볼 수 있다.
4쿼터 10분 동안 23점 차이를 뒤집기는 쉽지 않다. KT는 양홍석의 4점 플레이 이후 득점 침묵에 빠졌다. 6분 8초를 남기고 김영훈에게 골밑에서 실점하며 59-80으로 뒤질 때 마지막 작전시간까지 사용했다. KT는 4분을 남기고 63-83으로 뒤질 때 주축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사진_ 윤민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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