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용호 기자] 김종규가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차기 시즌을 준비 중이다.
원주 DB 김종규가 지난 1일부터 비시즌 선수단 소집에 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DB로 이적했던 그는 사실상 입단 1년 만에 제대로 된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는 중이다. 작년에는 이적 직후 농구월드컵을 위한 대표팀 소집 일정으로 개막 직전에 소속팀으로 돌아온 기억이 있기에, 김종규는 더욱 철저하게, 차근차근 몸을 만들고 있었다.
오후 훈련을 마쳐 땀에 젖어있던 김종규는 “몸을 다시 만드는 과정이고, 반복적인 훈련이다 보니 당연히 지루하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우리 팀의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즐겁게 이겨내고 있는 중이다”라며 어느덧 절반이 지나버린 6월을 바라봤다.
DB로 이적 후 대표팀과 소속팀 일정을 연달아 소화하면서도 김종규는 잔부상을 참아내고 유일하게 팀 내 전 경기 출전을 해냈던 선수다. 정신없이 지나간 시간을 뒤로하고, 오롯이 비시즌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는 현재가 개인적으로도 다행일 터.
“지난 시즌에는 상태가 좋지 못한 부위가 있었다”며 잠시 뒤를 돌아본 김종규는 “그래도 올해는 체력 훈련부터 시작해서 단계별로, 계획대로 운동을 할 수 있다. 또, 팀원들과 비시즌에 호흡을 제대로 맞춰보는 게 처음이지 않나. 이런 면에서 기대 반, 걱정 반인 것 같다. 뭐라도 하나 더 얻어가는 비시즌이 되도록 해서 시즌 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더욱이 김종규에게 있어서는 차기 시즌에 함께 뛸 외국선수와의 호흡도 중요하다. 예년과는 달리 DB가 치나누 오누아쿠, 저스틴 녹스로 모두 빅맨을 불러들이면서 기둥이 되어 줄 김종규도 기대를 하고 있는 부분.
김종규는 “오누아쿠는 지난 시즌에 호흡을 맞춰봤고, 녹스도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라 들었다. 오누아쿠가 쉴 때는 녹스가 그 역할을 이어서 해줘야하는데, 감독님도 이 부분을 기대하시는 것 같다. 아무래도 5번 자리를 40분 모두 채워줄 외국선수들이 오기 때문에, 나는 4번 자리에서 더 무게감을 실어줘야 할 것 같다. 가드진은 워낙 능력이 좋고, 뎁스도 두텁기 때문에 내가 인사이드에 더 힘을 줘야 한다”고 외국선수와 자신의 역할을 짚었다.
한편, 비시즌 그리고 6월에 있어 김종규 뿐만 아니라 KBL 10개 구단은 보수 협상 타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연봉킹이었던 김종규에게도 자연스레 시선이 쏠리기 마련. 이에 김종규는 “구단과 원만하게 협상을 마치려고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황이다. 연봉에 대한 부담도 당연히 있고, 삭감에 대해 내가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도 있다. 다만, 이 부분에 부담을 느끼기 보다는 우리 팀이 지난 시즌의 가능성을 이어 다시 정상으로 가는 데에 있어서 내 역할이 중요하다는 부담이 더 크다”라며 보수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자신이 가져야 할 책임감을 강조했다. “대표팀을 봐도 나를 비롯해 국내 센터 선수들이 잦은 부상에 많이 시달리고 있는 것 같다. 내 개인적으로는 DB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건강하게 경기를 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건강한 몸으로 내가 필요한 곳에서 뛰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김종규의 말이다.
끝으로 김종규는 지난 시즌 4라운드로 시선을 돌리며 다가올 시즌에 대한 목표를 전했다. “건강한 건 개인적인 목표고, 팬분들이 기대할 수 있는 게 있어야하지 않겠나. 우리 팀이 지난 시즌 4라운드 때 (두)경민이가 합류하고 구색이 맞춰지면서 정말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드렸다. 그 모습을 올 시즌에는 시작부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테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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