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천/정병민 인터넷기자] 상무 조재우(25, 199cm)가 선수단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상무는 17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부산 KCC와의 첫 번째 맞대결에서 99-1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상무는 직전 시즌부터 이어오던 11연승을 마감하며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됐다. 상무는 KCC에 16개의 3점슛을 42%의 높은 성공률로 내주며, 계속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와 대조되게 상무의 3점슛은 단 4개밖에 림을 가르지 않았다. 그럼에도 상무가 KCC와 대등한 경기를 가질 수 있었던 원동력은 뛰어난 인사이드 장악력. 그중에서도 조재우의 활약이 굉장히 돋보였다.
조재우는 KCC가 뚜렷한 빅맨 포지션이 없는 스몰 라인업으로 나서자,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시도하며 쉽게 쉽게 득점을 뽑아냈다. 1쿼터에만 80%의 필드골 성공률로 팀 내 최다 득점인 9점을 기록한 조재우는 이후에도 공격에서 존재감을 과시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전반에 11점을 기록한 조재우는 후반에도 동일한 공격 옵션으로 14점을 추가해 최종적으로 25점 4리바운드를 작성했다. 25점 중 22점이 페인트존에서 뽑아낸 득점이었던 만큼, 골밑에서는 적수가 없었던 조재우다.
경기 후 조재우는 “초반부터 수비에 집중을 못 했다. 마지막에 내 실수로 KCC에 3점슛을 맞았다. 나 때문에 패배한 것 같아 선수단에 너무 미안하다. 그것만 막았으면 됐는데...”라며 거듭 아쉬워했다.
현재 상무 조재우는 필드골 성공률 75.6%로 D리그 3위를 내달리고 있다. 페인트존 슛 성공률은 80.5%로 경기당 5개 이상 페인트존 슛을 시도하는 선수들 중엔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시 말해, 골밑에서 공만 잡으면 한 골로 이어지는 셈이다.
뛰어난 성공률, 조재우 본인은 만족할 법도 했지만 오히려 조재우는 이러한 기록에 대해 아쉬움을 덧붙였다.
조재우는 “내가 하이 포스트와 외곽에서 공격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골밑에서 공을 잡으면 최대한 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려는 편이다. 아마 그래서 성공률이 높은 것 같다. 넣어야겠다는 마음도 굉장히 크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22-23시즌과 23-24시즌 고양 캐롯과 소노 소속으로 17경기 정규리그에 나선 조재우는 평균 6분 3초라는 시간을 코트에 머물렀다.
상무에 오고 나선 평균 15분 57초로 2.5배가량 출전 시간이 증가했다. 이 때문인지 조재우는 경기에 나설 때 종종 숨이 차는 듯한 모습을 종종 보이고 있다.
조재우는 “내가 지금 공격과 수비에서 많은 표적이 되고 있다. 체력적으로 보완해야 할 건 보완하면서 특히 웨이트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밸런스를 탄탄히 잡으려 한다”고 답했다.
조재우가 언급했던 것처럼, 이날도 조재우는 경기 초반 KCC 선수들의 주 표적이 되고 말았다. 자세가 타 선수들에 비해 높고 스피드가 빠른 편이 아니기 때문에, KCC 앞선 자원들은 스위치 이후 공간을 넓혀 적극적으로 1대1을 시도했다.
이에 조재우는 “감독님께선 자신 있게 신장 우위를 살려 골밑 플레이를 하라고 주문하신다. 오늘도 더 많이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말하면서 “포스트에서 빠르게 처리하려고 하는 마음이 크다. 급하다 보니 스스로 여유로운 플레이도 안 나오고 있다. 양홍석 분대장의 플레이를 보면서 여유를 배우고 있다. 최대한 따라 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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