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터는 올 시즌 그리스 명문 파나시나이코스 OPAP 아테네(Panathinaikos OPAP Athens)와 인연을 맺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구단은 지난 7월 1년 계약에 1년 연장 조건을 붙인 1+1 계약안을 제시했고 포스터는 이에 화답했다. 선수의 특별한 귀책 사유가 없다면 포스터는 다음 시즌까지 그리스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유럽 농구 전문매체 ‘EUROHOOPS’에 따르면 파나시나이코스는 새 시즌을 앞두고 팀의 득점을 책임져줄 슈터가 필요했다. 2019-2020시즌 주포였던 짐머 프레뎃이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워야 했던 것. 프레뎃은 NBA 출신의 스코어러인데, 파나시나이코스에서 평균 40%를 웃도는 뛰어난 외곽슛 성공률을 선보이며 팀의 주축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에는 중국 CBA의 상하이 샤크스(Shanghai Sharks)에서 활약 중이다.
포스터는 프레뎃의 대안으로 떠오른 유력한 후보였다. 직전 시즌 이스라엘의 하포엘 유넷 홀른(Hapoel Unet Holen)에서도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구단의 눈길을 끌었다. 포스터는 이곳에서 20경기를 뛰며 평균 20.2득점 3.4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42.3%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치러진 바스켓볼 챔피언스 리그(BCL)에서도 14경기 평균 17.8득점 3.8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5.4%를 올렸다.

포스터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뽑아낼 줄 아는 선수다. 하지만 날카로운 득점력 외에 이렇다 할 장점을 갖추고 있진 않다. KBL에서 뛰었을 당시, 이상범 DB 감독은 포스터가 2대 2 플레이와 대인 방어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포스터의 약점은 여전히 다듬어지지 않았다. 유로 리그에서 뛴 8경기를 관찰한 결과 가장 시급해 보였던 건 수비였다. 자신의 매치업 상대를 쉽게 놓쳐 점수를 내주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띄었다. 상대의 돌파를 사이드 스텝으로 따라가는 과정도 한 발씩 느렸고, 이 과정에서 의미 없는 파울을 저지르기도 했다. 공격에서 보였던 높은 에너지 레벨과 집중력이 수비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다.
포스터는 출전 시간은 최근 10분대로 줄어들었다. 그의 과제는 수비는 물론 팀원과의 호흡과 볼 없는 움직임 등을 보완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감독과 코치진의 신뢰를 얻을 수 있으며, 2승 6패로 리그 하위권(15위)에 머무르고 있는 팀도 구해낼 수 있다. 과연 포스터는 그간의 부진을 딛고 에이스 득점원이라는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오는 27일 포스터는 FC 바이에른 뮌헨(FC Bayern Munich)과의 9번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점프볼 / 이영환 기자 yughon@naver.com
# 사진 제공_유로 리그 공식 홈페이지, 점프볼 DB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