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저녁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신입생 박준성(189cm, F)을 만났다.
박준성은 대학농구리그 10경기에 출전해 평균 4.9점 1.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3점슛 성공률 61.1%(11/18)라는 놀라운 적중률이다. 10개 이상 성공한 선수 기준 3점슛 성공률 1위다.
박준성은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언급하자 “생각보다 좋게 나왔다”며 “슈팅 연습을 많이 했다. 거기서 나오는 자신감이 첫 번째다. 같이 뛰는 형들이 잘 끌어줘서 완벽한 기회가 났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아서 높은 3점슛 성공률이 나오는 거 같다”고 비결을 전했다.
박준성은 지난 4월 17일 동국대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 포함 21점을 올렸다. 연세대를 졸업한 프로 관계자도 박준성을 언급할 정도로 깜짝 활약이었다.
박준성은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더라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었다. 가드 형들을 막으면서 외곽 수비 훈련을 하고, 센터 형들을 막으면서 피지컬에서 안 밀리려고 노력했다”며 “그와 별개로 슈팅 연습을 많이 해서 나름대로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도 잘 수행할 수 있게 준비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동국대와 경기에서 첫 슛이 길다고 생각했는데 들어갔다. 두 번째부터 내가 직접 만들어서 쏴야겠다는 생각으로 많이 움직였다”며 “자신있게 시도하니까 슛이 잘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휘문고 3학년 때는 평균 3점슛 1.8개를 기록했던 박준성은 “고등학교와 대학교는 차이가 굉장히 크다. 고등학교 때는 고3 위주로 뛰니까 공을 만질 기회도 많다. 그만큼 기회가 많으니까 많이 넣을 수 있다”며 “대학에서는 저학년이고, 출전시간이 적으니까 나에게 오는 기회가 없다. 고등학교 때는 1대1 등 공을 가지고 훈련을 했다면 대학에서는 볼 없는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궂은일부터 하려고 하는 게 달라졌다”고 했다.
2점슛(7/7)도, 자유투(2/2)도 시도가 적지만, 성공률 100%를 기록 중인 박준성은 “2점슛은 골밑슛이고, 자유투는 첫 경기(vs. 단국대)에서 넣었다. 중거리슛을 넣은 건 아니다”고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조동현 감독은 연세대 지휘봉을 잡은 뒤 수비를 많이 강조한다.
박준성은 “처음에는 잘 못 따라갔는데 최대한 따라가려고 노력한다”며 “연습할 때 잘 했다고 칭찬을 해주시면 다음에도 이렇게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생각하면서 수비 집중력을 가진다”고 했다.
연세대는 10일 고려대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박준성은 “고등학교 때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해봤다. 그 때는 (화정체육관) 관중석에 팬들이 많이 없었다. 우리 체육관보다 크고, 팬들도 많을 거다. 그런 압박 속에서도 내 플레이를 최대한 펼치고 싶다. 긴장이 되겠지만, 최대한 긴장을 하지 않고 팀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1인분을 하려고 한다”며 “수비에서 내 매치하는 상대를 압도하려고 하고, 공격에서는 흐름에 맞게 팀 플레이에 녹아들어서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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