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홍성한 기자] LA 스팍스가 또다시 무너졌다. 하지만 그 안에서 박지현의 존재감은 조금씩 커지고 있다.
스팍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인디애나 피버와의 WNBA 2026시즌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7-111로 패했다.
이날 박지현은 24분을 뛰며 WNBA 입성 후 가장 긴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8점 3점슛 1개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린 로버츠 감독은 박지현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JP(박지현)는 정말 좋았다. 수비에서 터프했고, 피지컬적으로 잘 버텼다.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래서 계속 코트에 남겨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지현 역시 공식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했다. 그는 “주전 두 명(카메론 브링크, 켈시 플럼)의 공백이 생기면서 내게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나는 1번부터 4번 포지션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출전 시간이 길어진 것 같다. 감독님께서는 잘하고 있다고 말씀해주시지만,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다. 내가 더 찾아가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다만 스팍스는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전적 8승 10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최근 2경기에서 111점과 125점을 연이어 허용하며 수비 붕괴 속에 무너졌다.

약한 수비력은 시즌 내내 비판의 중심에 서 있다. 경기당 평균 94.3실점, 수비 효율성 지표인 디펜시브 레이팅은 114.5점으로 모두 리그 최하위다. 평균 득점은 88.8점으로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는 것과 크게 대비되는 기록이다.
스팍스의 수비 문제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져 온 고질적인 약점이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올-디펜시브 팀 출신인 아리엘 앳킨스와 네카 오구미케를 영입하며 보강에 나섰지만, 결과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로버츠 감독은 수비 문제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고칠 것이다. 반드시 고칠 것이다. 그게 전부다.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힘줘 말했지만, 비판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미국 여자농구 전문 매체 하이 포스트 훕스는 스팍스를 두고 “지금까지 보여준 경기력을 고려하면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만약 변화가 없다면 시즌 종료 후 새로운 감독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만큼 상황이 절박하다. 이번 시즌 가장 실망스러운 팀 중 하나”라고 목소리를 냈다.
#사진_AP/연합뉴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