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 복귀 후 2년 차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던 박지수의 직책은 9월 1일부로 선수에서 전력분석으로 바뀌었다. 7월 말부터 8월 초에 열렸던 퓨처스리그까지 소화했지만, 시즌 개막까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서 부산 BNK가 새롭게 꾸린 전력분석 팀에 가세했다.
동서를 막론하고 전력분석이 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시대다. KBL은 모든 팀에 전력분석이 있고, WKBL 팀들도 하나둘 전력분석을 전문적으로 꾸리고 있다.
BNK도 오프시즌에 전력분석 팀을 신설했고, 용인 삼성생명-인천 신한은행을 거쳐 모교 대전여상에서 지도자로 활동했던 박소영을 전력분석으로 영입했다. 박지수 전력분석은 박소영 전력분석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력분석 도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박지수 전력분석은 공식적으로는 9월 1일부로 전력분석이 됐지만, 업무는 8월 중순부터 맡아왔다.” BNK 관계자의 설명이다.
단국대 출신 박지수 전력분석은 2025~2026 WKBL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BNK 윤이폼을 입었다. 선발된 직후 눈물을 펑펑 쏟아 WKBL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던 선수다. 지난해 11월 28일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꿈에 그리던 데뷔 경기까지 치렀지만,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박지수 전력분석은 이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자리다. 감독님이 좋게 봐주신 덕분에 좋은 기회를 얻게 된 것 같다. 선수 생활은 마무리했지만, 농구와 관련된 또 다른 길을 걷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선임인 박소영 전력분석은 다름 아닌 박지수 전력분석의 스승이다. 이들은 대전여상에서 코치-선수로 인연을 맺었던 사이다. 아직 입에 붙지 않은 듯 ‘선생님’, ‘전력분석’이라는 호칭을 번갈아 사용한 박지수 전력분석은 “(박소영 전력분석의) 스타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보니 필요한 부분을 빨리 찾을 수 있는 것 같다. 잘 챙겨주셔서 별다른 어려움 없이 새 업무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직까진 팀 훈련이나 연습경기 편집이 박지수 전력분석의 주된 업무지만, 박신자컵이 개막하면 본격적으로 상대 팀 패턴과 전력을 편집하는 영상 작업을 맡게 될 전망이다.
“전력 분석에 관심이 있었지만, 프로그램을 다루는 건 처음이다. 새로운 걸 접하는 것에 대한 신기함도 있고, 배우는 것에 대한 즐거움도 있다”라고 운을 뗀 박지수 전력분석은 “데이터를 활용해 현장에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발전하는 전력분석이 되겠다”라며 농구 인생 2막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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