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D-7] 포워드+포워드부터 빅맨+가드까지, 달라진 외국선수 조합…누가 강할까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9-26 11: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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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코트를 누빈다. 이번 시즌 KBL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2026-2027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이 이제 딱 일주일 남았다. 올 시즌부터 2, 3쿼터에는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다. 2018-2019시즌 이후 8년 만이다.

그만큼 외국선수를 뽑는 기준도 달라졌다. 그동안 확실한 1옵션과 이를 뒷받침할 서브 외국선수로 구성했다면, 이젠 2명이 함께 뛰었을 때의 조합까지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10개 구단 가운데 기대를 모으는 외국선수 조합은 어디일까.

먼저 정통 빅맨 대신 포워드 유형의 외국선수 2명으로 구성을 마친 고양 소노와 원주 DB가 눈길을 끈다. 

 


소노는 KBL에서 3시즌 동안 1옵션 외국선수로 맹활약했던 자니 오브라이언트와 함께 새 얼굴 스카티 제임스를 영입했다. 제임스는 올 시즌 주목할 외국선수 중 한 명이다. 최근 4시즌 CBA(중국프로농구)에서 평균 22.2점을 기록했을 만큼 득점력은 이미 검증됐다.

24일 서울 SK와의 오픈매치에서도 29분 27초만 뛰고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도 5개를 터트리며 성공적인 첫선을 보였다.

KBL 경력자 오브라이언트 역시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할 수 있는 유형이다. 제임스와 오브라이언트 모두 볼 핸들링이 가능하고 외곽 능력까지 갖췄다. 이정현, 케빈 켐바오 등과 함께 뛸 경우 2, 3쿼터에는 공격에서 여러 선택지를 가져갈 수 있다.



DB는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평균 21.8점을 올린 헨리 엘런슨과 재계약한 데 이어 최근 2시즌 동안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뛰었던 레이션 해먼즈를 영입해 외국선수 구성을 마쳤다.

이들도 평균 20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1옵션 자원. 소노와 마찬가지로 공격에서 활용할 카드가 많다.

특히 해먼즈는 볼 핸들링까지 가능해 에이스 이선 알바노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 엘런슨의 폭발력에 해먼즈의 다재다능함까지 더해진 만큼 2, 3쿼터에서 이들을 어떻게 활용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안양 정관장은 존 무니와 라숀 토마스로 조합을 꾸렸다. 특히 새롭게 KBL 무대를 밟는 무니가 주목받고 있다. 2021년부터 5시즌 동안 일본 B리그 강호 치바 제츠에서 뛰며 꾸준히 존재감을 자랑한 빅맨. KBL 경력자 토마스까지 골밑 싸움에 능해 둘이 동시에 나섰을 때 어떤 위력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창원 LG는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빅맨-가드 조합을 선택했다. 외국선수 MVP 아셈 마레이의 파트너로 193cm 가드 아치 굿윈을 영입했다. 굿윈은 NBA에서도 통산 165경기를 뛰었고, 지난 시즌 대만 P리그+에서 평균 26.4점, EASL(동아시아슈퍼리그)에서도 29.3점을 기록한 스코어러다.



골밑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마레이와 득점력이 뛰어난 굿윈이 동시에 코트를 밟았을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

나머지 팀들의 외국선수 조합도 만만치 않다. 부산 KCC의 숀 롱-루이스 킹, 수원 KT의 패리스 배스-트레이 포터, 서울 SK의 자밀 워니-아이재아 힉스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다리우스 베즐리-게이지 프림,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케베 알루마-라건아, 서울 삼성은 크리스 맥컬러-케렘 칸터로 외국선수를 구성했다.

8년 만에 다시 볼 수 있게 된 외국선수 2명 동시 출전. 과연 어느 팀의 조합이 가장 강한 모습을 보여줄까.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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