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대는 21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 원정 경기에서 84-78로 이겼다. 11개 대학 중 가장 먼저 10경기를 치른 중앙대는 9승 1패를 기록해 2위 자리를 지켰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쿼터를 19-30으로 뒤졌다. 2쿼터 초반 21-35로 14점 차이까지 뒤졌던 중앙대는 전반까지 46-48로 따라붙은 뒤 3쿼터에서 19-8로 압도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서지우(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원건(1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고찬유(16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유형우(186cm, G)도 3점슛 2개 포함 12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13리바운드는 팀 내 최다이자 유형우의 대학농구리그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다.
유형우가 대학농구리그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한 건 통산 5번째. 득점과 리바운드로 2회(10-12/14-11), 득점과 어시스트로 2회(11-11/12-10)씩 더블더블을 작성한 바 있다.
윤호영 중앙대 감독은 “이상백배 휴식 기간에 유형우의 몸이 많이 올라왔다. 그래서 궂은일과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 필요해서 오늘(21일) 많이 기용했다”고 유형우를 평가했다.

윤호영 감독의 말을 전하자 유형우는 “지난 경기까지는 팀에 전혀 도움이 안 되었다”며 “팀의 고참으로 모범을 보이고 싶어서 책임감을 가지고 훈련을 많이 했다”고 돌아봤다.
중앙대는 이날 이경민, 유형우, 원건, 김두진 등 4학년 4명을 서정구와 함께 선발로 내보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수비 불안으로 경기 주도권을 연세대에게 뺏겼다.
유형우는 “4학년 4명이 들어가서 책임감을 가지고, 4학년다운 플레이를 보여주자고 하는데 마음가짐과 달리 그게 경기에서 잘 나오지 않았다”며 “선발로 나간 5명만 우리 팀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우리 팀이다. 작전시간 이후 감독님, 코치님과 소통을 하면서 다시 하나씩 맞춰가자고 해서 역전승의 발판이 되었다”고 했다.
지난해 적은 경기 출전에도 3점슛 성공률 60%(6/10)를 기록했던 유형우는 이날 3점슛 2방을 터트렸다.
유형우는 “얼마 전까지 슛 감각이 잡히지 않았다”며 웃은 뒤 “연습을 많이 하고,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슛 밸런스를 잡아줘서 슛이 들어간 거 같다(웃음)”고 했다.
개인 최다 리바운드를 잡은 유형우는 “공격에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해서 수비에서 도움이 되고자 했다. 그런 마음가짐 때문에 (많은 리바운드가) 나온 거 같다”고 겸손한 답변을 내놓았다.
4학년인 유형우는 이제 딱 절반인 대학농구리그 10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대학농구리그 4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해도 시즌 초반 3경기에서 결장한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 28분 36초 출전해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형우는 “작년에도 너무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올해 초에도 몸이 안 올라와서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몸이 올라오는 시기다. 남은 기간 최대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열심히 할 생각이다”고 했다.

유형우는 “4학년으로 코트 안에서 최선을 다 하는 건 기본이고, 오늘(21일)처럼 수비와 리바운드, 궂은일을 하면서 동료들을 살려주는 패스와 경기 운영을 한다면, 우리 동료들이 워낙 잘 해서 우승을 할 수 있다”며 “좋은 감독님과 코치님, 좋은 선수들이 많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감독님과 코치님의 말씀을 잘 듣는다면 우승을 못하는 게 이상한 거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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