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전자랜드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8-83으로 졌다. 6연패에 빠진 전자랜드는 9승 9패, 부산 KT와 공동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도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전자랜드가 두 시즌 연속 개막 4연승을 달린 건 처음이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쳤다. 단독 1위였다. 그렇지만, 2라운드 첫 경기였던 서울 SK에게 패하며 시즌 첫 연패를 당했다. 서울 삼성과 원주 DB를 꺾고 2연패를 2연승으로 만회했다.
10승 고지를 눈앞에 둔 전자랜드는 6경기를 내리 졌다. 순위도 단독 1위에서 공동 6위로 미끄러졌다. 2승 7패, 2라운드 성적만 따지면 원주 DB와 함께 공동 9위다. 1라운드 단독 1위에서 2라운드 공동 9위로 뚝 떨어진 셈이다.
1라운드에선 평균 84.8점을 올리고 77.0점을 내줬다. 득점은 3위, 실점은 2위였다. 공수 밸런스가 좋았다. 2라운드에선 평균 74.8득점하고, 82.0실점을 했다. 득점은 10위, 실점은 8위다. 득실 편차는 각각 +7.8점과 -7.2점. 승패가 바뀐 것처럼 득점과 실점도 뒤바뀌었다.
전자랜드 상승세를 주도한 선수는 김낙현과 이대헌이었다. 두 선수는 1라운드에서 각각 14.2점과 15.7점을 올렸으나 2라운드에선 11.7점과 13.9점을 기록했다.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는 두 선수의 득점이 4.2점 줄었다.
LG 조성원 감독도 이날 경기 전에 “김낙현과 이대헌 둘 중 한 명의 득점을 줄이려고 한다. 양쪽 모두 득점을 주면 끌려간다. 그래서 수비에서 준비를 했다. 들어가는 선수마다 우리가 가는 방향으로 가줘야 한다”고 김낙현과 이대헌을 경계했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에서 3점슛 성공률 38.1%(67/176)를 기록하고, 상대에겐 31.9%(73/229)만 허용했다. 야투 성공률도 47.8%(283/592)와 41.0%(256/625)로 확실하게 상대보다 우위를 점했다. 2라운드에서 뒤바뀌었다. 3점슛 성공률은 34.4%(64/186)와 33.9%(77/227)로 격차가 확 줄었다. 대신 경기당 1.4개의 3점슛을 더 허용했다. 야투 성공률은 43.3%(250/578)와 46.2%(283/612)다.
여기에 속공으로 올리는 득점이 확 줄어든 것도 부진한 이유 중 하나다. 전자랜드는 1라운드에서 4.4개의 속공을 기록하고, 상대에겐 3.6개를 허용했지만, 2라운드에서 2.4개로 줄어들고, 4.8개의 속공을 내줬다. 상대에게 쉽게 허용하는 득점이 두 배나 더 많았다.
LG와 경기 막판에서 76-77로 뒤질 때 김시래에게 스틸을 당한 뒤 속공으로 실점한 게 굉장히 뼈아팠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LG와 경기 전에 “공을 가진 것보다 움직임으로 득점을 하는 외국선수를 뽑았는데 성공률이 안 나오고 있다. 센터 두 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외곽의 잘못된 수비도 있겠지만, 골밑에서 저지를 못한다”며 “코로나19 때문에 바로 결론을 낼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여러 가지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 휴식기 때 외국선수의 몸을 올린다고 했는데 몇 경기를 지켜보겠다. 2주 격리를 고려해야 하고, 교체 외국선수는 지금 운동이 안 된 상태에서 들어오는 거라서 미리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유도훈 감독은 LG에게 패한 뒤 “슛을 자신있게 던져줘야 하는데 연패를 하다 보니까 멈칫 했다. 자신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연패를 끊을 방법은 우리가 잘 해야 한다. 상대가 못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외국선수 문제점도 문제점이고, 심스도 휴식기 동안 몸을 올리는데 집중했는데 그걸 못 보여준 건 제 책임이다. 김낙현과 이대헌이 상대 수비 견제를 잘 풀어나가야 한다. 식스맨들의 외곽 상승세도 끌어내야 한다. 제가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현재 어느 때보다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유도훈 감독은 “어느 팀이든 3연승만 하면 분위기가 다르다. 1라운드 때 7승 2패를 할 때 원사이드하게 이긴 것보다 한 골 차이로 이겼다”며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건 우리가 원하는 대로 가면 충분히 승산 있으니까 자신감을 가지라고 한다”고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길 바랐다.
전자랜드는 자신감 넘치는 경기를 펼치며 2라운드 부진을 씻고 3라운드에선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전자랜드는 12일 홈 코트에서 DB와 3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정을호, 유용우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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