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헨더슨이 벼랑 끝에 몰렸다.
2023 NBA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된 스쿳 헨더슨은 엄청난 기대를 받은 초특급 유망주였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명성이 자자했고, 2023 NBA 드래프트에서 빅터 웸반야마와 빅2로 묶일 정도였다. 샬럿 호네츠가 헨더슨 대신 브랜든 밀러를 전체 2순위로 지명하자, 최악의 실수라는 등 비판이 쏟아졌다.
폭발적인 운동 능력, 포인트가드치고 훌륭한 신체 조건, 여기에 화려한 공격 기술 등 헨더슨은 망할 수 없는 유망주로 보였다. 포틀랜드도 당시 팀에 불만을 표한 데미안 릴라드를 빠르게 내보낼 수 있던 이유도 헨더슨을 지명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헨더슨은 NBA 무대에서 실망의 연속이었다. 신인 시즌 평균 14점 5.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야투율 38%에 그쳤고, 2년차 시즌에는 평균 12.7점 5.1어시스트로 오히려 퇴보했다. 지난 시즌이었던 3년차 시즌에도 평균 14.2점 3.7어시스트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그리고 이번 4년차 시즌은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다. 1라운드 지명자는 4년차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그런데 포틀랜드는 헨더슨에게 연장 계약을 제시하지 않았고, 이는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는 뜻이다. 1년을 더 지켜보겠다는 심산이지만, 그렇다고 포틀랜드가 헨더슨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오프시즌에 자 모란트를 영입하며 헨더슨의 입지는 더 좁아졌다.

결국 본인이 실력으로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헨더슨은 증명은 커녕,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8.7점 1.5어시스트 야투율 34%로 매우 부진하다.
따라서 조만간 로테이션 아웃이 유력했으나, 헨더슨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온다. 모란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소 1달간 결장이 예정된 것이다. 모란트가 빠지자, 마이카 모리 감독은 헨더슨을 주전으로 기용했고, 주전으로 나온 2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헨더슨의 활약은 14점 3리바운드, 8점 2어시스트로 평범했다.
과연 초특급 유망주 헨더슨이 마지막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포틀랜드는 5승 1패로 서부 상위권에 위치했다. 만약 헨더슨마저 기대에 부응한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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