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183cm, G)은 2015년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은 뒤 지금까지 LG에서만 활약 중이다.
2번의 FA(자유계약선수)에서 LG와 재계약한 한상혁은 데뷔 후 10번째 시즌을 앞두고 있다.
LG는 지금까지 우승을 위해 다양한 선수들을 트레이드나 FA로 영입했다. 그만큼 반대로 내준 선수들도 많다. 이를 통해 정규리그에서 다수의 준우승을 많이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지 못했다.
이 때문에 LG에서 데뷔해 진득하게 오랜 시간을 보내는 선수가 없었다.
LG에서 데뷔해 가장 오래 활약한 선수는 9시즌의 기승호였다.
이 기록은 이제 한상혁의 차지가 된다. 한상혁은 LG에서 데뷔해 최초로 10번째 시즌을 출전하는 선수가 된다.

훈련 시작
오프 시즌 훈련이 시작되니까 새로운 설렘도 있다. 중고참이 아니라 나이도 (팀 내에서)두 번째로 많은 고참이 되어서 책임감이 더 생긴다. 사무국이나 코칭스태프도 그런 걸 원하시는 거 같아서 솔선수범해서 훈련할 생각이다.
장비 활용한 체력 테스트
이번에 컨디셔닝 코치님들께서 정말 많은 준비를 해오셨다. 그걸 우리가 몸소 느낀다. 휴가 동안 쉬지도 못하고 테스트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하셨다. 우리는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따라가면 될 거 같다(웃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 후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
당시에는 너무 아쉬웠다. 2024~2025시즌에는 높은 곳에 올라가서 우승까지 했다. 1년 전에 느꼈는데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1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낮은 팀(소노)에게 업셋을 당했다. 심적으로 타격이 있었다(웃음). 우리가 부족했기 때문에 졌다. 감독님, 코치님과 준비해서 다시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 열심히 해야 한다.

매년 나오는 이야기다. 양준석이 긴 출전시간을 가져가면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감독님의 눈높이에서는 부족할 수 있지만, 잘 준비해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이제 (조상현 감독과) 5번째 시즌에 들어가서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걸 안다.
지난 시즌을 겪어본 결과 부상이 없는 게 중요하다. 지난 시즌 특출한 활약을 펼친 건 아니지만 부상없이 시즌을 준비했기에 코트에 설 수 있었다. 나만의 루틴과 훈련계획서를 만들어서 오늘(6월 29일)부터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준다면?
어린 나이가 아니다. 마냥 운동을 많이 하는 게 좋은 건 아니라는 걸 깨닫았다. 그렇게 해야 하는 시기가 있다. 어린 선수들이나 훈련이 많이 필요한 선수도 있다.
사족을 붙인다면 (휴가) 60일 내내 아이를 키우면서 오전 6시 이후에 일어난 적이 없다(웃음). 원래 아침에 운동을 많이 하는 편이었다. 좀 더 아침 시간을 활용하려고 6시에 체육관에 나왔다. 근데 감독님 방에 불이 켜져 있었다(조상현 감독은 오전 5시 출근). 내가 당연히 제일 먼저 나온 줄 알았다(웃음).
휴가 기간 동안 근육량이 떨어졌을 수 있기 때문에 월수금은 컨디셔닝 코치님께 부탁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화목은 볼 핸들링 위주로 아침 훈련을 한다. 오전과 오후 훈련은 팀 훈련에 맞춰서 100% 소화한다. 어린 선수들은 야간 훈련을 하는데, 오후 훈련에 100% 쏟은 뒤 저녁 먹고 회복하면서 나만의 루틴을 가지려고 한다. 영어 공부를 하거나 사우나를 가서 몸 관리를 하려고 할 예정이다.
그게 나에게 맞다. 오후 훈련 때 100% 쏟은 뒤 야간 훈련까지 하는 건 현재 나의 몸 상태에서는 보여주기식 훈련이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서 조금 더 아침 훈련을 활용하려고 한다.
감독님께서 오전 미팅을 할 때 재능은 다를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이 주어진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씀이 와 닿았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셔서 내가 하고자 하는 방향과 맞다고 여겨져서 더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이번 시즌 들어가면 (역대 LG 선수 중) 가장 긴 10번째 시즌인 걸 기사를 통해 알았다(웃음). 너무 감사하다. 한 팀에 오래 있는 게 드물다. 구단에도 감사하다. 조상현 감독님께서 부임하신 뒤 LG 팀 문화가 잘 쌓여간다. 팀 고참이니까 그렇게 잘 쌓아가는 팀 문화가 조금 더 단단해지도록 앞장서겠다.
이번 시즌 목표
부상없이 54경기를 다 출전하는 게 개인 목표다.
#사진_ 점프볼 DB(이재범, 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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