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이규빈 기자] 프리시즌이지만, 휴스턴의 경기력이 매우 훌륭하다.
휴스턴 로켓츠는 2025-2026시즌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2024-2025시즌 젊은 선수를 주축으로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하며 충격을 줬고, 이후 케빈 듀란트라는 슈퍼스타를 영입하며 우승 후보라는 얘기를 들었으나,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루카 돈치치가 없고, 오스틴 리브스가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던 LA 레이커스에 완패하며 시즌을 마쳤다.
따라서 2026-2027시즌은 무조건 성적을 내야 하고, 만약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대대적인 리빌딩이 일어날 수도 있다. 절치부심을 위해 활발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서 부활한 마커스 스마트와 보그단 보그다노비치를 영입하며 필요한 부분을 보강했다. 그리고 가장 큰 전력 보강은 부상 복귀였다. 포인트가드이자, 팀의 리더인 프레드 밴블릿이 십자인대 파열에서 돌아온다.
휴스턴에서 밴블릿의 존재는 단순한 포인트가드가 아니었다. 휴스턴은 밴블릿이 없으면 공격을 전개할 선수가 없었고, 이는 듀란트라는 슈퍼스타가 왔으나, 공격이 매끄럽지 못한 가장 큰 이유였다. 애초에 휴스턴의 계획은 밴블릿, 듀란트 중심의 팀이었다.
프리시즌이지만, 밴블릿이 돌아온 휴스턴은 확실히 달랐다. 9일(한국시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135-117로 대승했고, 이후 16일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16-89로 승리했다.
특히 이날 오클라호마시티와의 경기는 의미하는 바가 컸다. 양 팀의 주전 선수들이 총출동했고, 20분 이상 소화했기 때문이다. 휴스턴이 경기 내내 압도하며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우도카 감독이 원하는 농구가 펼쳐졌다. 전방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공격에서는 다양한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밴블릿 효과를 얘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7점, 야투 13개 중 3개 성공에 그쳤지만, 8어시스트와 2스틸로 팀에 기여했다. 득실 마진 +15로 모든 선수 중 가장 높았다.

선수 면면만 보면, 휴스턴은 단연 우승 후보다. 듀란트라는 확실한 에이스, 아멘 탐슨과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등 뛰어난 장신 포워드가 즐비하다. 여기에 밴블릿과 스마트라는 훌륭한 포인트가드도 있다. 우도카 감독도 명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과연 휴스턴이 정규시즌에 어떤 성적을 낼까. 확실한 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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