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소노가 이보다 더 짜릿할 수 없는 챔피언결정전 창단 첫 승을 맛봤다.
5위 고양 소노와 6위 부산 KCC의 챔피언결정전.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28승 26패로 동률이었고, 맞대결에서도 3승씩 나눠가졌다.
분명 대등했지만,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분위기에서는 KCC의 우세가 점쳐졌다.
정규리그 내내 부상 병동이었던 KCC가 6강과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완전체의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이정현도 “KCC가 6위로 올라왔지만, 6위 전력이 아니다”고 했다.
KCC는 부산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홈 팬들과 함께 챔피언 등극의 기쁨을 즐기기를 바랐다.
3차전까지 모두 승리해 4차전에서 챔피언 등극 확정이 꿈만은 아니었다.

경기 종료 21.1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3점슛으로 80-79로 앞섰다. 하지만, 3.6초를 남기고 허훈에게 자유투를 내줬다. 다행히 허훈이 하나만 성공해 80-80, 동점이었다.
소노는 아끼고 아끼던 작전시간을 불렀다.

“그 작전도 사실 선수들이 나에게 아이디어를 줬다. 큰 틀을 잡았는데 이정현이 자기가 이렇게 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다시 그림을 그렸다. 즉석에서 만든 거다.
나이트가 패스를 받으면 이정현이 스페인 픽앤롤처럼 다시 올라가서 잡는 거라는 걸 (KCC가) 안다. 닫는다고 표현을 하는데 충분히 백도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아이디어를 이정현이 줬고,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면 안 했을 거다. 너무 타당해서 그렇게 하자고 했다. 조금 더 보완했다.”

이어 “시간이 적을 때 할 수 있는 패턴이 많지 않다. 3초 밖에 없어서 간결하게 패턴을 급조해서 감독님께 말씀을 드렸는데 감독님께서 그렇게 하자고 하셨다”며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패턴대로 움직임이 나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소노가 10일 열린 KCC와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81-80으로 창단 첫 승을 거두는 그림이 그렇게 완성되었다
#사진_ 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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