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3일 열린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 선수들은 각 팀의 17번째 경기부터 출전 가능하다. 8일 기준으로 박지원(KT)과, 윤원상(LG), 이용우, 이준희(이상 DB), 오재현(SK) 등이 데뷔전을 치렀다.
인천 전자랜드는 예상보다 빠른 4순위 지명권을 얻어 양준우를 뽑은 뒤 이윤기, 이도헌까지 차례로 선발했다.
일부 스카우트들은 이번 신인 선수 중 유력한 신인상 후보로 박지원과 함께 양준우를 꼽았다. 가드 지원이 필요한 전자랜드가 양준우를 많이 기용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신인선수들이 출전 가능한 지난 6일 부산 KT와 경기부터 양준우가 아닌 이윤기를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켰다. 9일 창원에서 열린 창원 LG와 맞대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양준우는 김낙현이 입대하는 것 등을 고려해 길게 내다보고 뽑은 선수다. 양준우보다는 2라운드에 뽑은 이윤기를 데리고 다닌다. 수비와 외곽포가 필요할 때 기용하기 위해서다”라며 “양준우는 강혁 코치가 세부적으로 훈련 시킨다. 어느 선수를 먼저 데뷔시킬지는 (지명순위에) 구애 받지 않을 거다”고 이윤기를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양준우는 삼일상고 재학 시절 강혁 코치의 지도를 받은 바 있다. 유도훈 감독은 강혁 코치가 말하는 양준우는 어떤 선수인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근성이 있고, 어릴 때부터 포인트가드를 보려고 노력한 선수다. 듀얼가드가 필요한 시대라서 그 쪽으로 자기 훈련 욕심도 많다”며 “어떤 면에서 보면 대학과 프로가 다른 상황이기에 계속 준비를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자랜드 강혁 코치는 “양준우는 성균관대에서 자기 중심으로 농구를 했었다. 프로에서는 그렇게 할 수가 없고, 포인트가드로 뛰려고 한다면 이런 부분을 다듬어야 한다”며 “준우는 운동을 했다고 하는데 스피드도 빠른 편이 아니라서 몸도 조금 더 만들 필요도 있다”고 양준우가 보완해야 할 부분을 들려줬다.
강혁 코치는 “이윤기는 제물포고 때부터 봤는데 수비 자세 등이 좋은 선수였다”고 기억했다. 전자랜드 김승환 코치도 “이번 신인 선수들 중에서는 수비 자세부터 수비 하나는 최고”라고 이윤기의 수비 능력을 높이 샀다.
DB와 SK는 2라운드에 뽑은 이준희와 오재현을 먼저 출전시켰다. 전자랜드도 2라운드 지명 선수인 이윤기를 출전 선수 명단에 먼저 합류시켰다.
이번에 뽑힌 신인 선수들은 확실한 주전감이 없다는 평가 속에서도 2라운드 중반 이후까지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선수들이 많았다. 이런 점이 데뷔전 순서 등에서 드러나고 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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