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오리온은 1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66-91로 졌다. 이날 승리하며 전 구단 상대 승리와 함께 2위 이내 도약 발판을 마련하려 했던 오리온은 KCC와 맞대결 8연패를 당했다. 26승 19패를 기록한 오리온은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2.5경기 차이의 3위에 머물렀다.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두 가지 마음에 드는 건 선수들이 감독 눈치 보지 않고 즐거운 농구를 하는 거다. 잘 이행해서 플레이도 살아났다. 저는 속이 타는데 주위에서는 재미있다고 한다. (두 번째는) 6강 진출이 목표였는데 이 자리(3위)에 있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이뤄진 건 현재 나쁘지 않다”고 했다.
지난 시즌 13승 30패로 10위였던 오리온은 이번 시즌에는 반대로 30승 이상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오랜 기간 약점으로 지적 받았던 가드 문제도 이대성의 가세로 해결했다.
1,2점 차 승부에서 조금만 더 많은 승리를 챙겼다면 더 높은 순위까지 가능했다. 강을준 감독도 이 부분을 아쉬워했다.
또 다른 아쉬운 점은 KCC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하는 것이다.
강을준 감독은 “KCC는 데이비스가 안 뛴다고 들었다. 우리가 그걸 신경 쓸 여력이 없다. 한 번도 KCC를 이기지 못했다”며 “우리가 준비한 그대로 가자고 했다. 남을 생각할 여력 없이 매 경기 결승이라고 생각하며 경기를 한다”고 이날 승리를 바랐다.
더불어 “5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분위기가 중요하다. 기술적으로 말한다면 리바운드와 수비가 앞서는 팀이 유리할 거다”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강을준 감독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KCC가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오리온을 앞섰고, 승리를 가져갔다.
KCC 전창진 감독은 오리온에게 승리한 뒤 “그 동안 수비가 안 되었다. 수비를 적극적으로 해서 풀어가자고 했는데 수비가 잘 되었다”며 “수비가 잘 되면 리바운드 강점이 따라온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했다 그게 잘 맞아떨어졌다. 수비와 리바운드를 칭찬해주고 싶다”고 승리 요인을 수비와 리바운드로 꼽았다.

즉, 오리온은 이번 시즌 두 자리 점수 차 패배를 4번 기록 중인데 그 상대가 KCC뿐이다. 더구나 이날은 시즌 처음으로 20점 이상 패배까지 기록했다.
오리온이 한 시즌 두 자리 점수 차 패배를 가장 적게 당한 건 2001~2002시즌과 2002~2003시즌에 기록한 3경기다. 최근 10시즌 동안 두 자리 점수 차 패배를 10경기 미만으로 기록을 한 건 2013~2014시즌의 9경기와 2016~2017시즌의 6경기 등 두 번이다.
남은 9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오리온의 현재 승률을 고려하면 2002~2003시즌 이후 최소 기록까지 노려볼 만하다.
중요한 건 KCC와 맞대결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지도 모르는 KCC에게 너무 약세다. 오는 21일 KCC와 마지막 대결에서 연패를 끊어야만 더 즐거운 시즌 마무리가 가능할 것이다.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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