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최서진 기자] “비밀인데.”
고양 소노 이정현(24, 187cm)은 올 시즌 역대급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있다. 평균 21.9점으로 국내선수 중 가장 높은 득점(외국선수 포함 5위)을 올리고 있고, 어시스트는 원주 DB의 이선 알바노(8.1어시스트)에 이어 2위(6.7어시스트)다. 스틸은 1.8개로 1위, 3점슛 성공률은 45.1%로 5위다. 출전 시간은 평균 37분 21초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도 이정현은 날뛰었다. 전반에만 18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체력이 떨어진 4쿼터에는 운영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노련함도 있었다. 최종 기록은 36분 57초 출전에 26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정관장은 이정현을 제어하기 위해 ‘장신 카드’ 정효근을 붙였다. 그러나 이정현은 미스매치를 즐긴다. 수비와 떨어져 스텝백 3점슛을 쏘거나 수비가 바짝 붙으면 돌파한다. 또 동료를 살리는 킥아웃 패스, 픽앤롤 등 선택지가 많다.
경기 후 만난 이정현은 “신장이 좋은 선수들이 매치업 됐을 때 아이솔레이션에 자신이 있다. 외곽에서 슛을 쏘거나 골밑에서 어시스트를 만들어주려고 노력한다. 이런 부분이 힘들 때는 픽앤롤로 풀어가니 매치업은 크게 상관이 없다. 신경 쓰지 않고 하고 있다. 장신 선수 앞에서 스텝백 3점슛을 많이 하기도 한다. 장신 선수들은 그걸 막기 위해 더 길게 나오기 때문에 반대로 치고 들어가서 내 기회나 동료의 오픈 찬스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의연하게 장신선수 매치업 해결 방안을 설명했다.

가장 까다로운 선수가 있는지 묻자 이정현은 “비밀인데(웃음), 어렵다기보다는 약간 부담스러운 상대들이 있다. 그래도 항상 어떻게든 플레이를 만들어내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시즌 후에 비밀을 알려 달라는 말에 이정현은 웃으며 “알겠다”고 답했다.
과연 MVP급 기량을 펼치는 이정현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매치업은 누굴까. 이정현은 그 부담을 넘어서고 시즌 후 당당히 비밀을 털어놓을 수 있을까.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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