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들었어요” 생애 첫 우승 앞둔 사라가 말하는 기세 그리고 팬덤

청주/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5 0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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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키는 164cm에 불과하지만, 존재감만큼은 돋보였다. KB스타즈가 아시아쿼터 사카이 사라(31, 164cm)의 번뜩이는 활약을 더해 귀중한 승을 추가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59-51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홈에서 열린 1~2차전 모두 승리로 장식, 통산 3번째 통합우승까지 1승 남겨뒀다.

KB스타즈는 발목 부상을 입은 박지수가 2경기 연속 결장했지만, 투입된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강이슬(12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은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3점슛 침묵(0/6)을 만회했고, 허예은(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은 2경기 연속 18점을 올렸다.

사라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선발 출전한 사라는 34분 51초 동안 9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164cm의 신장으로 팀 내 최다 리바운드 타이 기록을 만든 가운데 쏠쏠한 득점도 꾸준히 만들었다. 경기 개시 4초 만에 3점슛으로 팀에 첫 득점을 안겼고, 4쿼터 중반에는 8점 차로 달아나는 기브앤고에 의한 득점도 만들었다.

“중요한 경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홈에서 2승을 따내 기분 좋다”라며 운을 뗀 사라는 “동료들이 서로 리바운드 잡아주겠다며 격려한다. 상대가 협력수비를 깊게 들어가기 때문에 3점슛도 밸런스에 맞춰 자신 있게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머뭇거리다 감독님께 혼난 경험도 있었다”라며 웃었다.

사라는 W리그 아이신 윙스에서 2014년부터 2025년까지 뛰었다. 데뷔 초기 주전으로 활약하는 등 원클럽맨으로 커리어를 쌓았지만, 리그 우승 경험은 없다. WKBL 진출 직전 황후배(일본 여자농구 전국 토너먼트 대회)에서 준우승한 게 최고의 성적이다.

사라는 “파이널은 처음이어서 한편으로 긴장됐지만, 즐겁게 임하자는 마음으로 맞이했다. 동료들과 함께 우승이라는 한 가지 목표만 바라보며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모님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정규리그에서도 종종 한국을 찾았던 사라의 부모님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열린 24일 한국 땅을 밟았다. 이어 3차전도 현장에서 직관하며, 27일 일본으로 돌아간다. 사라로선 부모님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선 3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해야 한다.

“부모님의 응원에 힘을 얻었다”라며 웃은 사라는 “팬들의 응원도 빼놓을 수 없다. 청주 팬들의 열정이 뜨겁다는 건 일본에도 소문이 날 정도로 유명하다. 직접 겪어보니 열기와 함성이 대단했다. (챔피언결정전의) 흐름을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시리즈를 빨리 끝내면 좋겠지만, 각자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걸 잊지 않아야 한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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