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여자농구대표팀(FIBA 랭킹 15위)은 7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막스 슈멜링 할레에서 열린 헝가리(FIBA 랭킹 19위)와의 2026 FIBA(국제농구연맹) 여자 농구 월드컵 B조 3차전에서 접전 끝에 73-82로 패했다. 한국은 1승 2패를 기록, 프랑스(3승)-헝가리(2승 1패)에 이어 B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비록 패했지만, 최이샘의 존재감은 돋보였다. 벤치멤버로 출전한 가운데에도 선발로 나선 박지현(21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3점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곁들였다.
강점인 3점슛은 6개 가운데 3개가 림을 갈랐다. 최이샘은 1쿼터 중반 연속 5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추격전을 이끄는가 하면, 경기 종료 1분여 전에는 격차를 2점으로 좁히는 3점슛까지 넣으며 헝가리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8 여자 농구 월드컵, 2021 FIBA 여자 아시아컵 등 국제무대에 꾸준히 출전했던 최이샘은 2022년 2월 이후에는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발바닥 부상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고, 2024년에도 불의의 손가락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리그 내에서의 경기력도 하락세를 그렸다. 2023~2024시즌 아산 우리은행에서 커리어하이(11.3점)를 기록한 후 FA 자격을 취득, 인천 신한은행으로 이적했으나 최근 두 시즌은 8.3점-4.7점에 그쳤다.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올 시즌은 부산 BNK 썸에서 맞이한다.

벤치멤버라는 것을 고려하면 최이샘은 기대치를 훌쩍 뛰어넘는 활약상을 펼쳤다. 쾌조의 슛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최이샘이 한국의 8강 진출에도 기여하는 한 방을 터뜨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_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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