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가 쿠밍가를 망쳤다?' 연이은 계약 실패, 새로운 국면 드러나

이규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9-02 0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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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쿠밍가의 계약 실패가 에이전트의 탓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조나단 쿠밍가는 27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2년 13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원래 루머가 진했던 팀은 미네소타가 아닌 LA 레이커스였다. 레이커스는 쿠밍가에 3년 3600만 달러 이상 규모의 계약을 제안했다고 한다. 즉, 쿠밍가는 3년 3600만 달러 대신 2년 1300만 달러를 선택했다.

물론 이유는 있다. 쿠밍가는 자신이 공격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팀을 원했다고 한다. 레이커스는 루카 돈치치와 오스틴 리브스가 있다. 돈치치는 NBA를 대표하는 가드지만, 모든 공격 상황에서 공을 독점한다. 쿠밍가의 요구와는 정반대다. 미네소타에는 라멜로 볼이 있다. 볼도 뛰어난 공격력을 갖췄으나, 돈치치보다 훨씬 패스를 선호하는 가드다.

또 쿠밍가의 2년 1300만 달러 계약은 2년차는 플레이어 옵션이다. 즉, 미네소타에서 재기를 노리고, 1년 후 다시 FA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에도 여론은 험악하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쿠밍가는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다. 다음 시즌이 NBA 6년차이고, 이제 견적이 나온 선수다. 보장 금액이 많은 레이커스 제안을 수락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여겨지고 있다.

예전 일도 재조명됐다. 2024-2025시즌이 끝나고, 골든스테이트는 3년 7500만 달러를 제안한다. 하지만 쿠밍가는 본인의 실력을 믿고, FA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2년 4680만 달러 계약을 요구했다. 대신 2년차 계약은 팀 옵션이었고, 쿠밍가는 1년 이후 계약이 해지되 FA로 풀렸고, 이번에 2년 1300만 달러 계약을 수락했다. 그야말로 최악의 판단이었다. 

모두가 이런 쿠밍가를 비판했다. 하지만 새로운 국면이 등장했다. 바로 에이전트 애런 터너다. 

터너는 전소속팀인 골든스테이트를 비판했다. "사람들은 골든스테이트에서 쿠밍가의 공격 역할 불만에 주목했으나, 정작 쿠밍가는 다양한 선수가 공을 소유하는 팀을 원했다. 그게 미네소타를 선택한 이유"라고 말했고, "그들은 쿠밍가에 5년 1억 5000만 달러를 제시하지 않았다. 심지어 연장 계약 제안도 없었다"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또 미국 현지 기자 '케빈 오코너'의 방송에 출연해 "쿠밍가는 애틀랜타 호크스의 최고 선수였다. 이건 사실이지, 의견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두 얘기 모두 엄청난 반발을 일으켰다. 골든스테이트는 철저한 시스템 농구를 펼치는 팀으로, 에이스 스테픈 커리조차 공 소유가 길지 않다. 애틀랜타에 관한 얘기는 말할 필요도 없다. 제일런 존슨이라는 슈퍼스타가 있고, 니켈 알렉산더-워커나 CJ 맥컬럼, 다이슨 다니엘스만 해도 쿠밍가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다.

에이전트의 어이없는 발언에 쿠밍가에 대한 여론도 나뉘었다. 쿠밍가가 에이전트에 당했다는 의견과 이런 에이전트를 방치한 쿠밍가도 한통속이라는 의견이다.

결국 쿠밍가는 다음 시즌에 본인의 커리어를 걸었다.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에이전트와 본인이 원한 초대형 계약을 받을 수 있고, 이번에도 실패한다면, 이제는 대박 계약은 절대 불가능하다. 과연 다음 시즌 쿠밍가는 절치부심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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