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BNK는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청주 KB를 69-60으로 꺾고 기분좋게 3라운드를 시작했다. 아직까지 연패를 당하지 않은 BNK는 이날 승리로 8승 3패를 기록하며 1위 아산 우리은행과 격차를 1.5경기 차이로 좁혔다. KB는 시즌 3번째 3연패를 당하며 2승 9패(5위)를 기록했다.
BNK에선 이소희가 빛났다. 이소희는 개인 최다 동률인 26점 10리바운드로 20-10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진안(11점 10리바운드)은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안혜지(12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와 김한별(1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KB는 강이슬(22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김소담(10점 5리바운드)의 분전에도 연패를 막지 못했다.
양팀은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1승씩 주고 받았다. 두 경기의 공통점은 1쿼터부터 크게 앞선 팀이 승리를 거뒀다는 점이다.
1라운드에서는 BNK가 1쿼터를 25-14로 우위를 점한 뒤 84-69로 KB에게 이겼다. 2라운드에서는 KB가 1쿼터에서 20-11로 주도권을 잡은 뒤 62-54로 BNK를 꺾었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6연승을 달리다) 생각지도 못한 일격을 KB에게 당해서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하고 준비도 많이 했다”며 “긴 원정 일정으로 선수들이 힘들게 경기를 했다. 홈에서 제대로 붙어보자며 준비를 잘 해서 나왔다”고 했다.
KB는 정상 전력이 아니었다. 코로나19에 걸린 김민정과 엄서이, 신예영이 결장하고, 진경석, 오정현 코치 역시 부산으로 내려오지 않아 김완수 KB 감독 홀로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 허리가 좋지 않은 강이슬은 진통제를 맞고 출전한다.
김완수 감독은 “우리는 BNK랑 싸우는 게 아니라 부상, 코로나와 싸운다. 이건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준비를 한다고 해도 이런 상황이 나와서 안타깝고, 선수들도 힘들어한다”며 “선수들이 상대와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하게 경기를 했으면 한다.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장에 왔다”고 했다.
앞선 두 경기와 달리 1쿼터부터 박빙의 승부였다. 경기 시작 3분여 동안 득점을 올리지 못했던 두 팀은 이소희의 첫 득점 이후 저조한 득점 흐름 속에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다.
KB는 1쿼터 막판부터 2쿼터 초반까지 최희진과 강이슬의 연속 득점으로 17-13으로 앞섰다. 전반까지 가장 큰 점수 차이가 벌어진 순간이었다.
역전 당한 BNK는 이소희와 진안, 김한별의 득점으로 승부(22-19)를 뒤집었지만, 2쿼터 막판 강이슬에게 실점하며 재역전 당했다.
전반은 안혜지가 버저비터 점퍼를 성공한 BNK가 29-27로 앞선 채 끝났다.
BNK는 3쿼터 중반까지 고전했다. 3쿼터 4분 48초를 남기고 김소담에게 실점하며 33-35로 끌려갔다. 이런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2라운드처럼 또 KB에게 질 수도 있었다.
BNK는 이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한별이 포문을 열었다. 이소희와 안혜지도 득점에 가세했다. 연속 11점을 올렸다. 순식간에 44-35, 9점 차이로 앞섰다.
KB는 허예은의 실책으로 김한별에게 속공을 내준 뒤 연속 6개의 야투를 실패해 주도권을 BNK에게 뺏겼다.
BNK는 한 번 잡은 흐름을 계속 이어나갔다. 4쿼터 7분 17초를 남기고 진안의 돌파로 51-41, 10점 차이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BNK는 결국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승리를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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