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이스턴은 20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기디우스 영입을 발표했다. 홍콩 이스턴은 “리투아니아 출신 센터 이기디우스를 영입해 매우 기쁘다”라고 밝혔다.
홍콩 이스턴은 또한 리투아니아 U19 대표팀, NCAA 디비전 등 이기디우스의 커리어를 소개하는 한편, “이탈리아리그에서 리바운드 능력을 보여주는 등 최고 레벨의 유럽 프로리그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골밑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이기디우스는 지난 시즌 중반 제일린 존슨의 대체 외국선수로 고양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정규시즌 19경기 평균 11분 14초 동안 4.5점 5.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스크린, 박스아웃 등 빅맨으로서 충실해야 할 궂은일을 도맡으며 소노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2016년 창단한 홍콩 이스턴은 홍콩을 대표하는 강팀이다. 지난 시즌 파이널 MVP로 선정된 도니믹 길버트를 앞세워 우승을 달성, 3시즌 연속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출전권을 따냈다. EASL 2024-2025시즌에는 수원 KT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는 등 경쟁력을 뽐내기도 했다.
소노, 홍콩 이스턴은 나란히 EASL 2026-2027시즌에 출전한다. 다만, 같은 조는 아니다. 소노는 알바크 도쿄(일본), TSG 고스트호크스(대만), 자크 브롱코스(몽골)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홍콩 이스턴은 C조에서 아브라 위버스(필리핀), 류큐 골든 킹스(일본),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 경쟁한다.
소노와 홍콩 이스턴의 맞대결이 성사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소노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EASL 파이널스 출전권을 노릴 전력인 반면, 홍콩 이스턴은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류큐는 B리그에서 5시즌 연속 파이널에 오른 전통의 강호다. 지난 시즌 EASL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타오위안은 신흥 강호다. EASL에서 2시즌 연속 준우승을 따냈다.
홍콩 이스턴이 EASL 파이널스에 오르려면 최소 조 2위에 올라야 하며, 소노와의 맞대결이 성사되려면 두 팀 가운데 한 팀은 높은 시드까지 따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제지만, 이기디우스는 소노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가운데에도 EASL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이기디우스는 EASL에서도 홍콩 이스턴의 골밑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홍콩 이스턴 소셜미디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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