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KB는 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와 맞대결에서 60-69로 졌다. 전력의 열세를 감안하면 선전했다고 볼 수 있다.
KB는 박지수의 결장으로 이번 시즌 고전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민정이 코로나19 확진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추가 확진이 나왔다. 진경석, 오정현 코치와 정미란 전력분석팀장, 트레이너에 선수 중 엄서이, 신예영까지 부산으로 내려오지 못했다. 양지수는 발목 부상을 당했다. 허리가 좋지 않은 강이슬이 진통제를 맞으며 투혼을 발휘한 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KB는 10명의 선수로 이날 경기를 소화했다.
WKBL 규정상 출전선수 명단은 최소 12명을 채워야 하며 최대 15명까지 가능하다. KB는 12명을 채우지 못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0명이 몸을 풀고 있고, 코치도 코로나19에 걸려 아무도 없고, 정미란 전력분석팀장도 코로나19에 걸렸다. 벤치에 나 혼자 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게 솔직히 원망스럽다”고 했다.
이날 KB 벤치에서 김완수 감독을 보조한 이가 있다. 바로 김병천 KB 사무국장이다.
WKBL 관계자는 “KB 코치들이 모두 결장해서 사무국장이라도 벤치에서 힘을 실어주고 싶다는 KB의 요청으로 양팀 협의 하에 KB 사무국장이 경기 중 벤치에 착석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각 구단 사무국장들도 선수 등록을 할 때 모두 포함되어 있어 원할 경우 벤치 착석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어 “밖에서 볼 때는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했는데 벤치에서는 선수들에게 이입이 되는 게 많았다. 파울을 당하거나 열심히 하는 걸 보고 이 선수들이 정말 열심히 하는데 내가 몰랐다는 걸 알았다. 이게 전부는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응원이라도 더 열심히 하기 위해 목소리도 더 크게 높여 에너지를 전달하려고 했다”며 “주축 선수 포함해 여러 선수들이 빠졌음에도 하고자 하는, 한 번 해보자는 의지가 있었다. 있는 자원의 한도 내에서 열심히 했다. 장기로 치면 차포마상 다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했기에 쉬울 수 없다. 그래도 접전을 펼친 게 고무적이다. 삼성과 경기(9일)에서는 김민정과 정미란 팀장이 돌아온다. 지금은 많이 어두운데 곧 새벽이다”라고 이 시기가 지나면 더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KB는 이 시기를 견디면 더 나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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