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달라진 휴스턴 로케츠의 선전이 화제다. 휴스턴은 팀의 얼굴이었던 제임스 하든을 떠나보낸 후 11경기에서 7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휴스턴은 지난 1월 14일, 제임스 하든을 브루클린 네츠로 떠나보낸 후 존 월, 드마커스 커즌스, 크리스찬 우드, 빅터 올라디포 등 젊은 올스타들을 중심으로 팀을 개편했다.
2월 4일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87-104로 패해 연승 행진이 끝났지만, 이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선전했다. 하든 이적 직후 리빌딩에 돌입했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선전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휴스턴을 연승으로 이끈 것일까.
스티븐 사일러스 휴스턴 감독이 내놓은 해답은 다름아닌 '수비'였다. 한층 젊어진 선수들이 내뿜는 에너지와 허슬을 앞세운 것이다.
휴스턴은 2017-2018시즌 크리스 폴(당시 나이 33세)을 영입 후 에릭 고든(30세), 트레버 아리자(33세), 라이언 앤더슨(30세), 룩 음바 아 무테(32세), PJ 터커(33세), 제럴드 그린(33세)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30세가 넘어가는 비교적 높은 평균 나이의 라인업을 가동한 바 있다.
이후 2019-2020시즌까지 크고 작은 라인업의 변화가 있긴 했지만 주요 선수들은 바뀌지 않았고, 오히려 선수들이 나이만 더 들어가며 휴스턴은 리그 내에서도 고령팀이 되어갔다.
하나, 이번 시즌 휴스턴 라인업에 서른이 넘는 선수는 터커, 고든, 월, 커즌스 등 단 4명 뿐이다.
한층 젊어진 휴스턴의 팀 컬러는 '에너지' 그 자체가 되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합류하기 전 휴스턴은 2018-2019시즌 완벽한 하프코트 오펜스 세팅을 자랑하는 팀으로 98.39라는 느린 페이스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시즌 휴스턴은 페이스 수치에서 102.19로 리그 5위에 위치할 정도로 공격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비도 위력적이다. 1월 23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전부터 2월 2일 오클라호마 시티와의 경기까지 6연승을 기록했던 6경기의 디펜시브 레이팅 지표에서 휴스턴은 100.2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2위 LA 레이커스의 104.8과 4.6의 차이를 보일 정도의 압도적이었다.
하든이 떠났지만, 기존 팀 컬러였던 3점슛 부문에서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위의 6경기 동안 39.6%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휴스턴 젊은 선수들의 역할이 컸다. 2019-2020시즌 브루클린 네츠에서 방출된 후 휴스턴에 합류했던 데이비드 느와바는 이번 시즌 22.6분을 뛰며 8.6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느와바는 디펜시브 레이팅에서 102.8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 팀의 가자미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언드래프티 원석도 발굴했다. 그 선수의 이름은 바로 제이션 테이트. 테이트는 루키 시즌임에도 팀 내 7번째로 높은 출전 시간(25.7분)을 부여받는 등 팀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193cm라는 작은 키에도 빠른 사이드 스텝을 이용해 마크맨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호수비를 매 경기 선보이고 있다. 4.8개의 리바운드로 평균 신장이 작은 휴스턴의 제공권 싸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지금 휴스턴의 순항의 핵은 누가 뭐래도 우드이다. 이번 시즌 우드는 31.9분 동안 평균 22.3득점(FG 55.3%, 3P 39.7%), 10.4리바운드, 1.6블록을 기록 중이다. 이 정도라면 MIP수상도 노려볼만한 하다.
그 외에도 큰 부상에서 돌아온 올라디포(20.8득점, 4.5어시스트, 5.1리바운드)와 커즌스(18.2득점, 7.2리바운드)도 조금씩 폼을 회복하며 팀의 확실한 플러스 요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처럼 2019-2020시즌까지 마이크 댄토니 휘하에서 3점슛 일변도였던 휴스턴은 이번 시즌 빅맨과 가드진이 밸런스가 잘 잡힌 조화로운 라인업을 앞세워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팀으로 바뀌었다.
사일러스 감독과 새로운 슈퍼스타들을 중심으로 완전힌 새로워진 휴스턴의 남은 시즌 행보를 눈여겨 지켜봐야할 이유이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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