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래도록 짊어져왔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다. 그들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웃고 즐겼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내려놓는 것에 대한 의미를 스스로 깨달았다.
현대오토에버는 20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 1 예선전에서 3점슛 4개 포함, 22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끈 박정재를 필두로 김용현(16점), 추광진(11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코오롱인더스트리를 66-53으로 잡고 2연승을 내달렸다.
경기에 나서는 자세가 달라졌다. 서로 웃고 즐기며 동료를 칭찬했고, 격려했다.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높였다. 박정재는 득점에 직접 가담하고, 동료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팀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이용휘(6점 10리바운드 5블록슛), 신우철(6점 10리바운드)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주었고, 추광진, 김용현이 속공에 나서 득점을 올리기를 반복했다. 김상진(2점 5리바운드 3스틸)과 노장 전상학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에이스 한상걸(24점 9리바운드)이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송재전(8점), 박홍관(7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 3스틸)이 외곽에서 한상걸 뒤를 받쳤다. 유우선(7점 8리바운드), 조동준(7점 5리바운드)도 내외곽을 넘나들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현대오토에버 속공을 저지하지 못한 채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노장 슈터 김정훈(7리바운드)이 침묵한 것이 뼈아팠다.
초반부터 현대오토에버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정재가 선봉에 나섰다. 속공을 진두지휘하는 동시에 직접 득점에 가담하였고, 3점슛까지 꽃아넣었다. 박정재를 필두로 추광진, 김용현이 상대 코트로 뛰어가 점수를 올리기 반복했다. 김용현은 1쿼터에만 9점을 몰아쳤다. 신우철, 김상진도 리바운드 다툼에 나서며 속공을 뒷받침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한상걸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한상걸은 상대 수비 빈틈을 적극 파고드는 등 1쿼터 6점을 올려 팀 공격을 이끌었다. 송재전도 돌파능력을 활용, 한상걸을 도와 상대 수비를 공략했다. 하지만, 한상걸, 송재전 외 다른 선수들이 동반 침묵했고, 현대오토에버 속공을 저지하지 못한 탓에 분위기를 좀처럼 끌어오지 못했다.
기선을 잡은 현대오토에버 기세는 2쿼터에도 계속되었다. 스피드를 늦추는 대신 신우철, 이용휘를 적극 활용, 골밑을 공략했다. 신우철은 골밑에서 패스를 받아 득점에 나서며 2쿼터 6점을 몰아쳤다. 신우철, 이용휘 활약은 코오롱인더스트리 시선을 골밑으로 쏠리게 했다. 자연스레 외곽에서 찬스를 만들었고, 추광진, 박정재가 3점슛을 차례로 꽃아넣어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1쿼터와 사뭇 달랐다. 유우선을 필두로 조동준, 박홍관이 공격리바운드에 적극 가담, 속공을 저지하는 데 집중했다. 공격에서는 에이스 한상걸을 적극 활용했고, 한상걸은 팀원들 기대에 걸맞게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 2쿼터 9점을 몰아쳤다. 이어 조동준, 송재전, 박홍관까지 득점에 가담, 한상걸 뒤를 받쳤다.
후반 들어 현대오토에버는 박정재를 앞세워 코오롱인더스트리를 압박했다. 박정재는 팀원들 움직임에 맞추어 패스를 건넸고, 속공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적중시켜 코오롱인더스트리 수비를 흔들었다. 박정재를 필두로 추광진, 김용현, 김상진이 속공에 적극 가담, 박정재를 도왔다. 이용휘는 견고한 수비력을 앞세워 코오롱인더스트리 공격을 봉쇄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현대오토에버 기세에 정면으로 맞대응했다. 한상걸에게 휴식을 주는 대신, 유우선을 필두로 골밑을 적극 공략했다. 조동준이 3점슛을 꽃아넣어 유우선 뒤를 받쳤고, 송재전, 박홍관은 팀원들 움직임에 발맞추어 꿀맛같은 패스를 건넸다. 하지만, 김정훈이 침묵했고, 속공을 연달아 허용하며 점수차를 좁히기 힘겨워했다. 3쿼터 중반, 휴식을 취하고 있던 한상걸을 투입하여 반전을 노렸으나 여의치 않았다.
경기 내내 단 한번도 10점 이내 점수차를 허용하지 않은 현대오토에버가 승기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박정재를 필두로 김용현이 속공득점에 나섰다, 노장 전상학도 중거리슛을 꽃아넣어 팀원들 박수를 이끌어냈다. 무엇보다 이용휘가 4쿼터에만 블록슛 3개를 기록하는 등 코오롱인더스트리 돌파를 원천봉쇄한 것이 컸다.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은 탓에 득점에 가담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만큼 존재감이 상당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역시 4쿼터 추격에 나섰다. 한상걸을 필두로 박홍관이 3점슛을 꽃아넣어 현대오토에버 수비를 공략했다. 송재전 역시 상대 수비 빈틈을 파고들었고, 유우선이 골밑에서 점수를 올렸다. 하지만, 현대오토에버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한 채 좀처럼 점수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승기를 가져온 현대오토에버는 4쿼터 후반 이용휘, 김용현이 연달아 득점을 해내며 쐐기를 박았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날 경기 포함, 2연승을 내달라며 디비전 1 순위다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박정재, 이용휘가 팀 중심을 확실하게 잡은 가운데, 신우철이 골밑에서 힘을 보탰다. 김상진, 전상학이 궂은일에 집중하며 동료들 뒤를 받쳤다. 무엇보다 김용현이 가세함으로써 추광진과 함께 속공 위력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달라진 분위기도 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출장으로 인하여 공백기를 가진 슈터 노성근까지 가세하고, 출석률을 더 높인다면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달 23일 이노션과 경기에서 첫 승 분위기를 살리지 못한 채 한 템포 쉬어갔다. 한상걸을 필두로 송재전, 박홍관, 조동준이 외곽에서 뒷받침했고, 유우선이 골밑을 든든히 지켜주었다. 김정훈 역시 궂은일에 집중하며 동료들 뒤를 받쳤다. 하지만, 가용인원이 적었던 탓에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다. 김상현, 한동진 공백으로 인하여 유우선 혼자 골밑을 지켜내기에는 쉽지 않다. 이들이 매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면 한상걸이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곤란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3점슛 4개 포함, 22점 10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진두지휘한 현대오토에버 야전사령관 박정재가 선정되었다. 모든 공격이 박정재 손에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약 5개월여간 담금질을 마쳤고, 스피드는 한층 더 빨라졌다. 이에 “김용현 대리가 합류함으로서 더 빨라진 덕에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며 “김 대리가 원채 실력이 좋았다. 이전에는 속공에 나서면 추광진 대리가 따라왔는데 이제는 김용현 대리까지 뛰어들어오니 패스를 주는 입장에서 속공에 나서기 더 편해졌다. 경기를 거듭하면서 호흡도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김용현 합류를 반겼다.
현대오토에버는 속공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3-2 존 디펜스 활용도를 높였다. 이에 “3-2 존 디펜스가 슈팅이 좋은 팀을 상대할 경우 상대 슛을 저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상대에 따라서 다르게 운용하는데, 이날 경기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한상걸 선수 활동반경을 최소화하였고, 들어오는 것을 잘 막아낸 것이 주효했다. 여기에 김용현 대리가 앞선에서 수비를 잘해주는 덕에 3-2 존 디펜스 활용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달라진 분위기 역시 현대오토에버 상승세에 한몫했다. 서로간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박수를 건넸다. 수비에서도 토킹을 적극적으로 하여 틈을 메우는 데 집중했다. 무엇보다 표정이 밝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세월 흐름에 따라 그동안 호흡을 맞추어온 만큼, 서로에 대해서 잘 알게 되는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승부에 집착을 했다고 봐야 하나. 디비전 2에서 디비전 1에 올라와서 잘해야겠다는 욕심이 과했다. 패배 속에서 승패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다. 그래서 서로 파이팅 많이 하고 승패에 연연하지 않은 채 경기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합류로 속공 위력이 극대화한 상황. 여기에 이용휘까지 살아난다면 전력을 더 극대화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그간 육아로 인하여 운동을 하지 못하다 보니 체력이 예전보다 떨어져 있어서 그런 것 같다. 몸 상태가 점점 올라오고 있으니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날 경기 포함, 두 경기를 소화한 현대오토에버. 그는 “다른 팀보다 스피드가 빠른 것이 우리 장점이다. 그 부분을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며 “한 번도 상대하지 못한 팀에 대해서는 동영상을 보면서 수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연구해야할 것 같다. 그나마 유독 약했던 삼일회계법인, 두산중공업이 없으니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 같다. 최종적으로는 우승을 바라보는 것보다 예정되어 있는 모든 경기를 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다”고 향후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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