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아모레퍼시픽 서창현, 그는 역경을 즐길 줄 아는 남자였다

권민현 / 기사승인 : 2019-01-20 13:48: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부담감이 상당했지만, 그는 오히려 그 상황을 즐겼다. 역경 속에도 유연함을 보여주며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아모레퍼시픽은 19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결승에서 13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전방위 활약을 보여준 서창현 활약에 힘입어 나이키 코리아를 72-60으로 꺾고 2016년 1차대회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에 우뚝 섰다.


이번 대회 들어 변상민 등 주축선수들이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리빌딩을 시도해야했던 아모레퍼시픽. 이를 이루어내기 위해서 체질개선이 필수였다. 그 중심에 서창현이 있었다. 속공에 적극 나섰고, 절묘한 패스를 건네며 동료들 능력까지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서창현 활약에 힘입어 아모레퍼시픽은 리빌딩과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당연히 대회 MVP는 서창현 몫이었다.


서창현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너무 좋다. 다들 긴 시간동안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잘 나와주었고, 잘해주어서 너무 고맙다. 다음 대회에서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끔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감격에 벅찬 모습이었다.


아모퍼시픽으로선 예선전 기간 동안 접전을 거듭하였고, 준결승에서도 뒷심을 발휘하여 마지막 무대에 섰다. 결승에서도 위기관리능력을 발휘, 중압감을 이겨냈다. 이에 “경기 초반을 제외하고 후반 들어 원했던 대로 전개되었다. 수세에 몰렸음에도 추격을 거듭하였고, 뒤집었고, 차이를 벌렸다”며 “결승전에 임하기 전 상대 경기 영상을 보면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 실책을 줄이고 수비할 때 토킹을 적극적으로 하자고 이야기했다. 즉, 기본에만 충실히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나를 비롯한 동료들이 상대에게 질 것 같지 않은 자신감을 보여준 덕에 준비했던 부분이 잘 이루어져 우승할 수 있었다”고 자신감에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쿼터 후반 나이키 코리아가 맨투맨으로 수비를 바꾸자 곧바로 아이솔레이션을 시도,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경기 종료 후 아모레퍼시픽 선수들 사이에서 이 상황이 회자될 정도. 그는 “상대가 맨투맨으로 수비를 하기에 내가 한번 해보려는 마음으로 아무에게 이야기하지 않고 단독으로 했다. 물론, 강진석, 안성준 선수 모두 1-1 능력이 있었음에도 내 욕심이 강했다. 다행히 점수를 올렸고, 상대 파울을 얻어내는 등 운이 좋았다. 잘 되지 않았다면 팀원들에게 평생 욕을 먹을 뻔 했다”고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리빌딩을 선언한 아모레퍼시픽. 선수 보강을 통하여 이루어내기보다 팀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새롭게 거듭나려 한 것. 당연히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우리가 원해서 리빌딩에 돌입했던 것보다 이전까지 주력선수로 활약했던 변상민 선수 등이 부상에 허덕이는 바람에 변화를 꾀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체질개선에 성공한 만큼 그동안 나오지 못했던 변상민, 이석환 선수 등이 복귀한다면 골밑, 외곽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된다면 디비전 1에서도 해볼 만할 것이라 생각한다. 이것을 위한 세대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부산에서 근무하는 선수들도 향후 돌아올 예정이어서 지금보다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초반에 승리를 쌓지 못해 어려운 상황에 처했음에도 다들 잘해주었다. 그래서 좋은 결과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토대로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아모레퍼시픽. 그는 “어느 팀을 만나더라도 쉽게 지지 않는 모습, 상대가 우리를 만만하게 볼 수 없게끔 팀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팀 훈련에 열심히 참여해서 조직력을 더욱 다져야 할 것이다. 다음 대회에 나올 대 어느 팀을 상대로도 승리를 거듭할 수 있는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더 강해질 것임을 암시했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민현 권민현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