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전 경기와 사뭇 달랐다. 모두가 즐거워했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들은 팀 역사상 가장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18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STIZ배 2018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3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에서 24점 1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올린 김경석을 필두로 이용재(18점 5스틸 4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2개), 김대홍(15점 8리바운드) 등 출전선수 8명 중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해내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인터파크를 89-43으로 꺾고 준결승 진출 희망을 살려냈다.
아디다스 코리아가 구현하려는 공격전술이 마음먹은 대로 드러났다. 김경석이 돌파를 시도하면 밖에서 이용재, 손영일(10점 5리바운드, 3점슛 2개), 안애서 김대홍, 김진선(7점 3리바운드)이 받아서 득점을 올리는 패턴이 잘 어우러지며 대량득점을 해냈다. 이승호, 공진규(11점 9리바운드 5스틸)도 빈곳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점수를 올렸다. 방종혁은 팀 내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리바운드 6개를 걷어내며 김대홍, 김진선과 돌아가면서 골밑을 사수했다.
인터파크는 김정연이 20점 7리바운드 4스틸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박영환이 11점을 올리며 뒤를 받친 가운데, 박진영(4점 9리바운드), 신종찬(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아디다스 코리아 장신숲에 맞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이동우, 최원식, 박정호도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원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아디다스 코리아 파상공세를 감당해내지 못하고 첫 승리를 거둔 이후 2연패 늪에 빠졌다.
초반부터 아디다스 코리아가 거침없이 치고나갔다. 김경석을 중심으로 손영일, 공진규, 이용재, 김대홍이 위치를 가리지 않고 연거푸 득점을 올렸다. 김경석은 장기인 돌파능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동료들을 활용하는 기민함까지 보여주었다.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김대홍, 공진규와 함께 적극적으로 가담, 공을 걷어냈다. 이용재, 손영일은 외곽에서 3점슛을 꽃아넣으며 인터파크 수비진을 흔들어놓았다.
인터파크는 ‘트윈테러’ 박영환, 김정연을 앞세워 반격을 개시했다. 김정연이 외곽에서 3점슛을 쏘아올렸고, 박영환은 아디다스 코리아 장신숲을 휘저으며 1쿼터 9점을 합작했다. 신종찬도 상대 골밑을 적극 공략, 트윈테러 활약을 도왔다. 하지만,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인 탓에 아디다스 코리아에게 속공을 연거푸 허용, 분위기 반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2쿼터 들어 아디다스 코리아 파상공세가 시작되었다. 1쿼터 내내 동료들을 활용하는데 집중했던 김경석이 공격력을 발휘, 인터파크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김대홍, 김준선이 박스아웃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이, 리바운드를 걷어냄과 동시에 속공득점으로 연결, 2쿼터 8점을 몰아쳤다. 김경석이 공격 활로를 뚫어내는 사이, 외곽에서 이용재가 3점슛을 꽃아넣으며 김경석 활약을 뒷받침했다. 김대홍, 김준선도 상대 골밑을 적극 공략하여 수비를 무너뜨렸다.
골밑에서 버텨내지 못하자 인터파크가 걷잡을 수 없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리바운드 열세를 만회하지 못하다 보니 슈팅성공률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 이는 슈팅을 주무기로 삼는 팀에게 치명타나 다름없다. 설상가상으로 박영환이 1쿼터에만 파울 3개를 범하는 등, 파울관리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아다디스 코리아는 인터파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김대홍이 골밑에서, 김경석이 속공을 성공시켜 40-19로 달아났다.
후반 들어 인터파크가 반격을 개시했다. 아디다스 코리아 김대홍, 김진선이 휴식을 이유로 벤치에 들어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신종찬, 박진영이 골밑을 공략했고, 박영환, 김정연이 중거리슛을 연거푸 꽃아넣었다. 이충우도 박정호와 함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팀원들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하지만, 인터파크 반격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위기감을 느낀 아디다스 코리아는 김대홍, 김진선을 재차 투입하여 골밑을 더욱 견고히 했다. 인터파크 신종찬은 골밑싸움을 벌이던 와중 파울을 연발, 급기야 3쿼터 중반 5개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나는 악재를 맞았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준선을 필두로 손영일이 3점슛을 꽃아넣어 기세를 끌어올렸다. 이어 이용재가 중거리슛을 연거푸 적중시켰고, 김대홍이 공진규와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내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들어서도 인터파크가 다시 한 번 반격을 개시했다. 하지만, 주전 포인트가드 박영환이 4쿼터 초반 5개째 파울을 범한 탓에 펼쳐보지도 못했다.자연히 김정연에게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 최원식을 비롯하여 이충우, 박정호, 박진영이 김정연 어깨에 실린 부담을 덜어주려 하였으나 역부족이었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인터파크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다. 상대 실책을 곧바로 득점으로 연결하는 마무리 능력을 보여주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김경석이 4쿼터 8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김대홍, 공진규가 골밑에서 12점을 합작했다. 이용재도 손영일, 이승호와 함께 외곽에서 김경석을 뒷받침하며 승기를 잡았다.
인터파크는 김정연이 중거리슛을 연거푸 적중시키는 등 4쿼터 10점을 몰아치며 추격에 앞장섰다. 하지만, 혼자 힘만으로 벌어진 점수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승기를 잡은 아디다스 코리아는 공진규, 김경석이 속공득점을 올린 뒤, 이승호까지 득점에 가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CJ전과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용재가 합류함으로써 김경석 공격력이 극대화되었다. 무엇보다 김대홍이 김준선과 함께 골밑을 든든히 지켜줌으로써 김경석에게 쏠린 부담을 덜어주었다. 공진규, 손영일, 이승호, 방종혁도 궂은일에 집중하며 팀원들 활약을 뒷받침했다. 즐거움 속에서 그들이 해낼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이룩해낸 아디다스 코리아. 그들이 숙적 나이키 코리아와 경기를 앞두고 기분 좋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인터파크는 시종일관 끌려다닌 탓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발휘하지 못했다. 골밑다툼에서 밀린 탓에 김정연, 박영환 트윈테러 위력이 살아나지 못한 것이 컸다. 개인사정으로 인해 결장한 안기복 공백이 무엇보다 컸다. 그나마 박진영이 골밑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부분에서 위안을 삼았다. 김정연, 박영환 슈팅능력이 살아난다면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날 경기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모두가 리바운드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것이 필수다.

한편, 이 경기 STIZ(www.stiz.kr) 핫 플레이어에는 24점 1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끈 아디다스 코리아 에이스 김경석이 선정되었다. 그는 “이용재, 김대홍 등 새로 합류한 선수들 활약이 컸다. 이전까지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시간이 없었는데 경기를 거듭할수록 잘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 업무상 이유로 훈련할 시간이 없어서 힘들긴 한데 나이키 코리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준비 잘해서 유종의 미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동료들에게 승리 공을 돌렸다.
아디다스 코리아는 지난달 21일 CJ전과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외곽에서 이용재가, 골밑에서 김대홍이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고, 공진규, 손영일, 김준선, 방종혁도 김경석 뒤를 든든히 받치며 대량득점을 일구어냈다. 이에 “경기 1주일 전에 선수들이 모여서 손발을 맞추고 왔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잘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활용을 잘 해서 좋은 결과를 해냈다. 이전 경기에서는 CJ 이동윤 선수 능숙한 리딩에 말려들었는데,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자기 역할에 대해서 잘 알고 나왔다. 공진규 대리가 김대홍 선수와 골밑에서 잘 버텨준 덕에 외곽에서 슛 성공률이 높아질 수 있었다”며 “김대홍 선수가 이전과 달리 골밑 안쪽에까지 들어가서 자리를 잘 잡아준 덕에 돌파도 살아날 수 있었고, 밖으로 빼주는 데 있어서 한결 편해졌다. 손영일 과장, 이용재 선수가 외곽에서 슛을 던질 수 있는 찬스가 많아진 것도 한몫했다”고 김대홍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 대회부터 아디다스 코리아는 이용재가 새로 합류, 가드진을 더욱 견고히 했다. 자연히 에이스 김경석과 연계플레이가 많이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서로 뛰는 농구를 많이 하자고 이야기했다. 외곽에서도 찬스가 나면 주저하지 말고 던지라고 하는데, 내가 돌파를 주로 하다 보니까 서로 잘하는 것들만 잘 살리면 경기 중에도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본다. 무엇보다 (이)용재가 패스를 하는 과정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고, 리딩에서도 안정감을 찾았다. 그래서 더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고 이용재 합류를 반겼다.
이용재 뿐 아니라 김대홍, 최현규 등 후배들이 대거 합류하여 선배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할 터. 그는 “후배들이 많이 들어와서 팀에 활력이 생겼다. 예전에 비하여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많이 생기다 보니 선배로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까지 예선 3경기를 소화한 아디다스 코리아는 숙적 나이키 코리아와 에선 마지막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다른 경기에 비하여 부담을 많이 가질 터. 이에 “라이벌전이라고 하여 크게 의미는 두지 않겠다. 경쟁상대기보다 같은 업계에 종사하다보니 치열함보다는 그저 즐겁게 농구를 하고 싶은 생각밖에 없다.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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