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포/김지용 기자] 최강 LP서포트가 8강에서 탈락할 뻔 했다. 이변의 주인공은 무명의 SKE였다.
지난 3일 김포생활체육관에서 개막해 2주째 치열한 열전이 펼쳐지고 있는 제15회 금쌀사랑 김포시장배 전국농구대회 8강전에서 깜짝 놀랄 명승부가 펼쳐졌다. 주인공은 자타공인 전국 최강의 팀이라고 소문난 LP서포트와 무명의 SKE였다.
예선에서부터 선전을 펼친 LP서포트와 SKE는 8강 마지막 경기에서 4강 진출을 두고 한 판 승부를 펼쳤다. 박민수, 임채훈, 이상길 등이 속한 LP서포트는 자타공인 한국 최고의 농구 동호회 팀이라고 알려진 만큼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연 두 팀의 경기는 전혀 예상 밖으로 전개됐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은 SKE의 전력이 만만치 않았다.
SKE는 1쿼터 초반부터 LP서포트를 당황시켰다. 임승진과 윤이규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SKE는 1쿼터 후반 LP서포트의 연속 실책을 틈 타 17-12로 1쿼터를 리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1쿼터에만 무려 6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터트린 SKE는 LP서포트에게 3점슛 2개를 내주고도 오히려 5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하지만 SKE의 상승세는 2쿼터 들어 급격히 꺾이는 모습이었다. LP서포트 박민수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한 SKE는 위력을 보이던 골밑 공격이 주춤하며 2쿼터 단 9득점에 그치는 모습이었다. 선전을 펼쳤지만 역전을 허용한 SKE는 전반을 30-26으로 내줬다.
2쿼터 부진했지만 단 4점 차 밖에 뒤처지지 않았던 SKE는 3쿼터 들어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쿼터 초반 6개의 자유투를 연속으로 얻어내며 다시 한 번 골밑에서 위력을 보인 SKE는 3쿼터 후반 손영훈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LP서포트와의 점수 차를 단 2점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3쿼터 중반 8점 차까지 뒤졌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SKE의 공세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새삼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 경기의 백미는 4쿼터 후반이었다. 4쿼터 초반 김장현의 3점포로 기세를 올린 SKE는 임채훈의 집요한 골밑 공격을 앞세운 LP서포트를 상대로 접전을 이어갔다. 임채훈이 4쿼터 들어 기세를 올리며 경기 종료 2분여 전 LP서포트는 7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경기 내내 고전했지만 마지막 순간은 LP서포트의 흐름으로 흘러가는 듯 했다.
하지만 SKE는 물러서지 않았다. 손영훈의 3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SKE는 종료 1분 전 김일중의 3점포로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LP서포트 박민수의 패스미스가 나오며 SKE는 극적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 선취 득점은 LP서포트의 몫이었다. 임채훈의 바스켓 카운트와 박민수의 속공 득점이 터지며 59-55로 승기를 잡는 듯한 LP서포트였다. 그러나 이 날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던 SKE는 경기 내내 침묵하던 이민혁의 깜짝 3점슛으로 1점 차로 추격하더니 경기 종료 30초 전 김일중의 돌파로 승부를 1점 차까지 끌고 갔다.
61-60으로 힘겹게 1점 차 리드를 지킨 LP서포트는 종료 10.2초 전 임채훈의 골밑 득점으로 63-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SKE에게도 마지막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종료 직전 동점을 노리던 SKE의 3점슛은 애석하게도 림을 빗나갔고, SKE의 엄청난 추격전은 65-60으로 막을 내렸다.
비록, 5점 차로 패하긴 했지만 LP서포트를 상대로 극적인 경기를 펼친 SKE 김일중은 “우리도 이렇게 접전이 펼쳐질지 몰랐다. 우리가 질 줄 알았는데 마지막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경기를 펼쳤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5년 전자랜드에 입단해 1년간 프로 생활을 하고 현재는 은퇴했다는 김일중은 “우리 팀에는 나와 윤이규 선수만 선출이다”고 말하며 “직접 LP서포트랑 경기를 해보니 잘하더라.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간 것만 해도 만족한다. 패하긴 했지만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조금 더 다듬어서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답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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