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5분 뛰고 13점…‘황금 2옵션’ 칸터의 활약 비결은 NBA에서 748경기 뛴 친형?

잠실/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07: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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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어릴 적부터 옆에서 보고 배웠죠. 코트 안팎에서 나에게 큰 동기부여입니다.”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하는 요소 중 대단히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단연 외국선수 존재감이다.

1옵션을 보좌하는 2옵션 외국선수 역할도 중요하다. KBL 특성상 경기당 1명밖에 뛸 수 없기에 2옵션은 자연스레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지 못하게 된다. 어느 선수든 짧은 출전 시간 안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무기를 보여주긴 쉽지 않다.

이걸 아무렇지 않게 해내는 이가 있는데, 서울 삼성 케렘 칸터(203cm, F)가 그 주인공이다. 개막 후 8경기에서 평균 15분 35초만 뛰고 13.4점 6.6리바운드 1.4어시스트 1.0스틸로 맹활약 중이다. 빠르진 않지만, 묵직하고 영리한 플레이로 ‘황금 2옵션’ 존재감을 과시한다.

삼성을 이끄는 김효범 감독도 칸터 이야기가 나오면 표정에 웃음꽃이 핀다.

26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5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고양 소노와 경기 전 만나 “유기적인 플레이는 앤드류 니콜슨보다 칸터가 좋다. 짧은 시간에도 잘해주고 있다. 들어가자마자 슛을 날려버리는 게 있는데 그런 부분만 조금 줄인다면 더 위력적인 선수가 될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칸터는 이날 경기에서도 14분 22초만 뛰고 15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옵션 외국선수가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8점을 집중시키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칸터는 “재미(?)있게 힘든 경기를 했다(웃음). 팀에 베테랑 선수들이 많다. 팀워크가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칸터는 적응 기간이 필요 없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이에 대해 “내 나이가 서른이다(웃음). 다른 해외리그에서도 많이 뛰었다. 낯선 리그에서 뛴 경험이 많다. 또 감독님은 물론이고 동료들까지 날 믿는다. 이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으로 뛰고 있는데 이 생각이 플레이로 잘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칸터는 프랑스, 그리스, 스페인, 일본, 러시아 등 다양한 무대에서 뛰었던 선수다.

짧은 출전 시간 속에 제 역할을 해내고 있는 비결에 대해서는 “방금 이야기했듯 팀에서 날 믿어주기 때문이다. 니콜슨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난 뛸 때마다 감독님께서 보내주시는 믿음에 보답만 하자는 마음이다. 이 부분이 결과로 나오는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NBA에서 뛰었던 형 에네스 칸터

익히 알려져 있듯 칸터는 에네스 칸터의 친동생이다. 형 에네스 칸터는 세계 최고 무대인 NBA에서만 무려 748경기를 소화했던 선수다. 형은 어떤 존재로 다가올까.

칸터는 “형도 나처럼 엄청난 탄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가 아니다. 그래서 어릴 적부터 이 조건에서 어떤 플레이 스타일을 가져가야 하는지 옆에서 많이 보고 배웠다. 이걸 지금까지 유지해 왔다. 코트 안팎에서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냐고 묻자 “삼성 팬들에게 많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달하고 싶다. 이에 대한 보답을 꼭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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