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추첨’ 끝, 더 오래 미래 준비한다…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무엇이 달라지나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7-23 00: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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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올해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구단은 더 오랜 시간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됐고, 연맹은 드래프트를 향한 관심을 늘릴 수 있게 됐다.

WKBL은 23일 오후 3시 서울 강서구 WKBL 사옥 1층 라운지에서 ‘2026~2027 W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지명 순번 추첨식을 개최한다. 선수 지명식은 다음 달 19일 청주체육관에서 예정돼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추첨 시기다. 기존에는 드래프트 당일 지명 순번을 결정했지만, 올해는 약 3주 앞당겨 추첨을 진행한다. 각 구단이 지명 전략을 미리 구상하고 선수에 대한 평가를 면밀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같은 방식은 KBL에서는 이미 자리 잡았다. KBL은 드래프트 지명 순번 추첨을 선수 지명식보다 앞서 실시해 구단들이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갖도록 운영하고 있다.

WKBL 관계자는 22일 점프볼과의 전화 통화에서 “기존에는 추첨과 지명이 같은 날 이뤄져 관심이 하루에 그쳤다. 올해는 순번이 먼저 공개되면서 드래프트를 둘러싼 이야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리그도 계속 변화를 시도해야 팬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 이번 일정 변경도 그런 변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변화는 구단들의 준비 과정에 많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순번이 먼저 정해지면 스카우팅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지명 시나리오를 미리 검토할 수 있고, 드래프트 지명권을 활용한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충분히 검토할 여유가 생긴다.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히는 재일교포 4세 가네다 마나.

특히 올해는 상위권 후보로 평가받는 재일교포 선수들의 참가가 예상되는 만큼 구단들의 셈법도 더욱 복잡해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기존에는 추첨이 끝난 뒤 곧바로 드래프트를 준비해야 했다면, 이제는 확정된 순번을 바탕으로 참가 선수들을 다시 검토하고 팀에 필요한 자원을 더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다른 구단과 지명권 활용 방안을 논의하는 등 여러 가능성을 검토할 시간도 생겼다. 준비 과정이 훨씬 체계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WKBL은 23일 지명 순번 추첨식에 앞서 사무국장 회의를 열고 드래프트 운영과 관련한 세부 사항을 최종 점검한다. 지명권 트레이드 가능 시점과 마감 기한 등 실무적인 운영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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