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성장했다고 느껴요” 기량발전상 후보로 손색없다, 무럭무럭 자라는 중인 SK 김형빈

잠실학생/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0 08:00:2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김형빈(25, 200cm)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2019년 안양고 3학년이었던 김형빈은 대학 진학 대신 프로 도전을 선택했다. 2019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했고, 1라운드 5순위로 서울 SK 유니폼을 입었다. 200cm의 큰 신장에 슈팅과 기동력을 갖추고 있어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5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SK가 과감하게 김형빈에게 투자한 이유였다.

그러나 김형빈의 성장은 더뎠다. 데뷔 시즌 다리 수술을 받아 1경기도 나서지 못했고, 이후에도 주로 D리그 무대를 누볐다. 2022-2023시즌부터 정규시즌 무대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았지만 입단 당시 기대치에 비교하면 한참 부족했다.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출전 기회를 받으며 정규시즌 36경기 평균 12분 35초 출전 3.1점 1.7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올 시즌 개막 전 SK에는 악재가 닥쳤다. 오세근이 무릎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이탈한 것. 최부경은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았고, 안영준 또한 발목과 무릎이 좋지 않아 휴식 중이다. 김형빈의 어깨가 무거워진 상황. 자연스럽게 출전시간을 많이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김형빈은 많은 출전시간 속에 조금씩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정규시즌 7경기에서 평균 26분 39초를 뛰며 7.4점 3.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3점슛은 평균 2.0개를 터트렸고, 성공률은 무려 42.4%다. 상대팀이 놔둘 수 없는 선수가 됐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기량발전상 후보로 손색없다.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SK와 원주 DB의 맞대결. 김형빈의 존재감이 또 한번 돋보였다. 선발 출전한 그는 장기인 3점슛으로 외곽에서 쏠쏠한 득점을 올렸다. 또한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리바운드 과정에서 상대 파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DB가 헨리 엘런슨을 앞세워 추격하던 4쿼터에는 다시 외곽에서 3점슛을 터트렸다.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는 한방이었기에 영양가가 더욱 높았다. SK는 81-66으로 완승을 거두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시즌 전적은 2승 4패다.

김형빈은 33분 16초를 뛰며 10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활약했다. 3점슛 6개를 던져 3개를 적중시켰다. 출전시간은 팀 내에서 가장 많았고, 코트 마진은 무려 +26점이었다. 코트 마진 2위 김낙현(12점)과 큰 차이가 날 정도로 압도적인 1위였다.

경기 후 SK 전희철 감독은 “(김)형빈이가 끝까지 잘 버텨줬다. 중요한 타이밍에 3점슛을 넣어줬다. 많이 성장했다고 느낀 게 안 들어가도 주저 없이 던져서 결국엔 넣더라. 오늘(19일) 형빈이와 (이)민서의 역할이 컸다. 팀의 미래가 아닌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주니 좋을 따름이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올 시즌 성장세를 보여주며 SK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김형빈. 현재 페이스라면 부상 선수 복귀 후에도 꾸준히 출전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 마지막까지 기량발전상 후보로 언급될 수 있을지, 그의 플레이를 눈여겨봐야 되는 이유다.

#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